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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에세이] 거리의 악사가 된 파가니니 2019-02-27 18:18:04

    고학찬 < 예술의전당 사장 kevingo@sac.or.kr > “야, 파가니니다!” 어느 날 유럽의 한 거리에서 사람들이 이렇게 외쳤다. 천사와 악마, 아름다움과 추함, 화려함과 음습함의 오묘한 이미지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신들린 기교로 전 유럽을 들었다 놨다 했던 그 파가니니가 거리의 악사가 돼 바이올린을...

  • [한경에세이] 고향은 아직 거기에 있다 2019-02-20 18:58:56

    고학찬 < 예술의전당 사장 kevingo@sac.or.kr > 고향. 요즘 우리 노래에서는 잊힌 단어처럼 다가온다. 그러나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우리 동요와 가곡에 가장 많이 등장했던 노랫말이 ‘고향’이었다. 우리는 왜 더 이상 고향을 노래하지 않게 된 걸까? 고향이 우리를 잊어버린 것일까, 아니면 우리가 고향을...

  • [한경에세이] 박수 유감 2019-02-13 17:56:24

    고학찬 < 예술의전당 사장 kevingo@sac.or.kr >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박수 소리가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 어디일까? 아마도 예술의전당이 아닐까. 매일 밤 10시쯤 되면 콘서트홀과 오페라극장을 비롯해 6개 공연장에서 터져 나오는 박수와 함성 소리가 우레와 같다. 박수와 함성. 예술가들은 이것으로 살아간다. 입으로...

  • [한경에세이] 백락은 어디에 있는가? 2019-02-06 16:52:19

    고학찬 < 예술의전당 사장 kevingo@sac.or.kr > 요즘 사람들에게 무슨 차를 타고 다니느냐가 이른바 폼을 잡는 중요한 요소라면 옛날 사람들에게는 무슨 말을 타고 다니느냐가 그랬다. 그러니 명마를 고르는 말 감정사가 대단한 위치에 있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백락’이라는 당대 최고의 감정사가 살았다....

  • [한경에세이] 노인은 말이 없다 2019-01-30 18:05:59

    고학찬 < 예술의전당 사장 kevingo@sac.or.kr > 사람들은 그들을 ‘지공스님’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승복 대신 등산복을 입고 말없이 산에 오른다. ‘지하철 공짜’ 혜택을 받는 노년층을 우스갯소리로 지공스님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들은 얼마 전에 느닷없이 “왜 산에...

  • [한경에세이] 소리에도 맵시가 있다 2019-01-23 17:50:32

    고학찬 < 예술의전당 사장 kevingo@sac.or.kr > 우리는 사물을 무엇으로 분간하는가? 우선 눈을 통해 갖고 있는 모양새, 즉 맵시로 그것이 사람인지 동물인지 판단한다. 인간의 눈은 어찌나 예민한지 수백 명이 교복을 입고 찍은 사진 속에서도 자기 아들, 딸을 찾아낸다. 사람마다 갖고 있는 맵시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 [한경에세이] 우리 사이, 좋은 사이 2019-01-16 17:40:20

    고학찬 < 예술의전당 사장 kevingo@sac.or.kr > 시무식에서 어떤 얘기를 할까 고민하다가 쇼펜하우어의 ‘고슴도치 이야기’를 했다. 지난해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해 우리 식구가 세 배가 됐기에 꼭 필요할 것 같았다. 내용은 이렇다. 추운 날 고슴도치들이 덜덜 떨다가 친구의 체온이 그리워 서로 다가간다. 몸이...

  • [한경에세이] 누가 노랫말을 만드는가? 2019-01-10 00:21:08

    고학찬 < 예술의전당 사장 kevingo@sac.or.kr > 버스 정류장에서 우연히 어린 학생들을 만난 적이 있다. 이때다 싶어 평소에 궁금하던 걸 실례를 무릅쓰고 물어봤다. “미안한데 학생들, 요즘 무슨 노래가 유행이에요?” 그들은 갑작스러운 노인의 물음에 처음엔 당황하더니 나로서는 익숙하지 않은 몇몇 곡을...

    노래,가사,노랫말,버스
  • [한경에세이] 어느 섬 소녀의 편지 2019-01-02 17:32:06

    고학찬 < 예술의전당 사장 kevingo@sac.or.kr > “저는 오늘 난생처음 발레를 봤어요. 저도 발레리나가 되고 싶어요.” 몇 년 전 울릉도에 사는 한 소녀에게서 편지 한 통을 받았다. 태어나서 처음 본 공연으로 꿈까지 갖게 됐다니, 가슴 뭉클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매년 말이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 己亥年 새해 꿈과 희망을 전합니다 2018-12-31 16:56:00

    나노 회장,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 황태인 토브넷 회장입니다. 법률과 경영, 예술, 전자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입니다. 필자들은 일상생활과 현업에서 느낀 다양한 경험과 소회를 진솔하고 재미있게 풀어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수고해준 11~12월 필진에게 감사드립니다.김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월)▷1956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