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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제 시 읽는 이들은 주저앉지 말길…볕들 날 온다는 희망 전하고 싶어요" 2024-07-05 18:24:09
경각심이 생긴 이유다. 이런 심경 변화는 시집에 수록된 에세이 ‘기만한 습관들’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나는 스스로를 기만적으로 여기게 되었다. 예상을 빗나가는 시를 쓰길 바라면서 정작 예측 가능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은 그래, 좀 모순적이지.” 시인이 그동안 골몰해온 소수자에 대한 관심이 식은 건 아니다...
나태주·최재천·김진명…유명작가 직접 만난다 2024-06-27 17:38:40
신간 발표 도서 ‘여름, 첫 책’ 선정작 중 하나다. 그 밖에 김진명, 최진영, 황모과 등 소설가가 주말 동안 도서전을 방문한다. 시인과 그림책 작가도 있다. 나태주 시인은 지난해 말 시집 을 낸 코미디언 양세형과 30일 시의 무한한 가능성을 놓고 북토크를 한다. 안희연 시인 등도 온다. 그림책 작가 김지민, 이명애,...
[이소연의 시적인 순간] 포항 지나 포항 2024-06-19 17:54:52
온 것일까? 산과 강과 들판의 풍경이 바뀌었음을 알겠다. 나를 가르친 선생님들은 정년을 앞두고 있다. 그립다. 젊은 나의 옛날 선생님 찾으러 포항 지나 계속 눈 비비며 포항이다. 어쩌면 산다는 것은 기억하려는 나와 망각하려는 내가 뿔처럼 서로 머리를 맞대고 있는 일이 아닐까? 도서관에 들어서자, 선배가 왔다고...
세상 떠난 신경림 시인의 ‘가난한 사랑 노래’ [고두현의 아침 시편] 2024-05-22 17:02:39
결핍이 충족을 완성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꿈을 꾸고, 뜨겁게 사랑하고,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는 게 곧 우리 인생이니까요. ■ 고두현 시인 :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 등...
'피격' 슬로바키아 총리 다소 호전…"직무대행 필요없어"(종합) 2024-05-19 01:01:38
문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시집 3집을 출간한 아마추어 작가 유라이 친툴라(71)로 알려지고 있으나 사법당국은 여전히 구체적인 신원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 현지 일부 매체는 친툴라가 예전에 쇼핑몰에서 경비원으로 일했으며 현재는 퇴직 상태라고 보도했다. 재임 기간 친러시아 행보를 보여온 피초 총리는...
'피격' 슬로바키아 총리 다소 호전…"직무대행 필요없어" 2024-05-18 20:30:19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시집 3집을 출간한 71세 아마추어 작가로 확인됐으나 사법당국은 여전히 구체적인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지 일부 매체는 그가 예전에 쇼핑몰에서 경비원으로 일했으며 현재는 퇴직 상태라고 보도했다. 재임 기간 친러시아 행보를 보여온 피초 총리는 지난 15일 오후 브라티슬라바...
생모 장명화 씨에게 보내는 전윤호(윤종) 시인의 ‘늦은 인사’ [고두현의 아침 시편] 2024-05-02 17:11:02
씻을 수 있다면, 그동안 다하지 못한 심중의 뜨거운 얘기를 비로소 평온한 표정과 눈빛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아름답고 뭉클한 일일까요. ■ 고두현 시인 :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
여리한 몸에 창백한 피부 … 왜 19세기 유럽 화가들은 결핵 환자를 미화 했을까 2024-05-01 14:48:50
알리기에리의 시집 에서 그토록 찬양하는 베이트리체 포르티나리의 미모와 덕성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로세티는 자신의 아내인 엘리자베스 시달을 베아트리체의 모델로 삼아 그렸다. 그림 오른편에는 붉은색 새가 베아트리체에게 흰 양귀비꽃을 물어다 주는 것이 그려져 있는데 이들은 각각 사랑의 메신저와 죽음...
'들리지 않는 사람들의 공화국'에서 소리치는 화가들 2024-04-15 09:57:15
일리야 카민스키의 시집에서 이름을 따왔다. 그의 시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폭력에 저항하기 위해 귀가 들리지 않는 척한다. 함윤철 대표는 “이 세상에는 수많은 비극과 부조리가 존재하지만 우리는 이를 외면하며 일상을 살아간다”며 “이런 모순적 상황을 조명하는 작품을 모았다”고 말했다. 전시는 20대 신예 작가...
'폭풍의 언덕'에 가려진 세 자매의 낭만적이고 비극적인 운명 2024-03-12 18:55:00
공동으로 시집을 출판하기도 했다. 특히 에밀리 브론테가 유일하게 쓴 소설 은 출판 당시 비윤리적이라고 비난받았지만 후대에 들어 고전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안타깝게도 그는 작품이 인정받기 전 30세의 나이에 요절했다. 막냇동생 앤 브론테 역시 를 발표했지만 큰 반응을 얻지 못하고 29세 나이에 사망했다.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