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요뉴스 한국경제TV에서 선정한 지난 주요뉴스 뉴스썸 한국경제TV 웹사이트에서 접속자들이 많이 본 뉴스 한국경제TV 기사만 onoff
[안현실 칼럼] 시장 앞에 장사(壯士) 없다 2023-05-31 17:55:35
올해로 탄생 300년이 되는 애덤 스미스는 에서 분업과 시장, 경쟁을 ‘번영의 원리’로 강조했다. 스미스가 당시 중상주의자들에게 비판을 가한 이유는 번영의 원리에 어긋나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미·중 충돌이 위협 요인으로 등장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반도체 기업으로 부상한...
"기술 스타트업 창업 위해 대학이 발벗고 나서야" 2023-05-24 18:00:15
서울대의 실험적인 시도다. 안현실 공학한림원 기술경영정책분과위원장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홍 학장은 기존 공학 교육에서 나타난 문제점들로 수강생 학력 격차와 MSC(수학·과학·컴퓨팅) 교육 과정의 경직성을 꼽았다. 고교 유형(특목고, 일반고)이나 입시 전형(수시, 정시)에 따라 수강생의 격차가 나뉘고,...
[안현실 칼럼] 美·中보다 무서운 놈이 나타났다 2023-05-17 18:33:18
“과거 어느 세기가 예감이나 할 수 있었는가.” “경탄할 만한 예술을 창조해냈다.” “그 이전의 모든 시대와 구별해준다.” “새로 생겨나는 모든 것조차 미처 자리를 잡기도 전에 이미 낡은 것이 되고 만다.” <공산당 선언(1848년)>에 나오는 대목들이다. 당시 부르주아에 대한 이 표현들을 지금 초거대...
[안현실 칼럼] 또 하나의 공급망 전쟁 '新전력망' 2023-05-03 18:16:42
세계는 지금 두 가지 공급망 전쟁을 벌이고 있다. 미·중 충돌이 상징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하나의 전쟁이라면,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력망 혁신이 또 하나의 전쟁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이 가운데 전기 생산에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를 모두 수용할 전력망을 ‘궁극의 공급망(ultimate supply...
[안현실 칼럼] 정치는 전기요금에서 손 떼라 2023-04-19 18:07:06
자본주의를 시장과 에너지의 함수로 보는 학자도 있다. 18세기 산업혁명은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에너지로 가능했다. 모든 산업혁명은 예외 없이 에너지 혁명과 동행했다.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3, 그리고 독일 하노버 메세 2023은 공통점이 있다. 디지털...
[안현실 칼럼] 초거대 AI 게임 끝나지 않았다 2023-04-05 17:35:15
이 세상에 ‘정의의 전쟁’이 있을까. 중세시대 종교전쟁은 선악의 정의를 내세웠다. 근대에 들어오면서 전쟁과 정의는 분리됐다. 전쟁도 국익의 도구가 된 것이다. 하물며 연구개발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기술전쟁은 선전포고도 없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가 챗GPT에 이어 GPT4.0으로 초거대 인공지능(AI)을 치고...
[안현실 칼럼] 서비스업, 글로벌화냐 식민지화냐 2023-03-22 17:47:56
2003년 노무현 정부는 미래 성장 동력 찾기에 부심했다. 미래학자들이 잇달아 한국을 찾았다. 의 저자 존 나이스빗도 그중 한 명이었다. 당시 나이스빗이 한국의 성장 동력으로 꼽은 것은 ‘기업가정신을 함양하라’는 등 전략이 대부분이었다. 업종으로 꼽은 유일한 것은 관광이었다. 거창한 제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
[안현실 칼럼] 한국은 미국에 '노(NO)'할 수 있는가 2023-03-08 18:07:32
미국이 산업정책의 본색을 다시 드러냈다. 전기차 육성 등을 위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이어 미국 내 반도체 제조를 위한 칩스(CHIPS)법이 그렇다. 산업정책은 정부 개입을 일삼는 국가나 하는 하수(下手) 놀음이라고 비난하던 미국이 이럴 수 있느냐고 하겠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미국은 원래 산업정책의 DNA를 가진...
[안현실 칼럼] 경쟁의 본질은 관치(官治) 철폐다 2023-02-22 18:01:10
“국민연금이 정치적 목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면 어쩌자는 것인가.” KT 차기 대표 선임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어이없는 광경과 주주가치 훼손에 뿔난 외국인 투자자의 목소리다. “3년만 하면 됐지, 왜 더 해?” 이게 권력의 의중이란 소문이 퍼지면서 배가 산으로 가고 있는 KT 대표 공모에 30명이 넘는 후보가...
[안현실 칼럼] 정치가 소프트파워 망칠까 두렵다 2023-02-08 17:35:55
“미국인이 서로 다르다는 것은 재앙이 아니다. 미국 역사에서 단일한 국민적 정체성(identity)은 일반적인 상황도 아니었다.” 인종 문제, 분열과 분단, 양극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미국을 놓고 정치학자 새뮤얼 골드먼이 <내셔널리즘(국민국가주의) 이후(After Nationalism)>를 통해 내린 진단이다. 내셔널리즘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