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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고 힘차게, 날카롭고 세밀하게…봄을 부른다 2021-02-02 16:51:43
돼 뿌리 박고 살아내야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의 좌우명을 ‘도리불언 하자성혜(桃李不言 下自成蹊)’로 정한 것도 이때다. 복숭아와 오얏나무는 말이 없어도 그 아래 저절로 길이 생기는 것처럼, 덕(德)이 있으면 사람들이 절로 따른다는 뜻이다. “나무는 뽐내지 않습니다. 흔들리지도, 푸념하지도 않고 의연하지요. 비가...
저항·역류·고독…코로나 시대 예술의 길을 묻다 2020-07-08 18:00:00
뿌리를 내렸던 작가의 상처와 인내를 말해주는 듯하다. 이진우의 숯과 한지 작업, 덧없는 순간을 포착한 오귀원의 조각 등도 주목할 만하다. 심상용 서울대미술관장은 “이들은 모두 인생의 한때 혹은 더 긴 시간 동안, 비주류와 타자로 분류되는 경험을 감내했고, 이런 소외를 견디면서 무언가를 성공적으로 해냈다”고...
먹빛 기둥의 고아한 울림…"한국적 현대성 구현" 2020-05-06 17:06:24
맞닿아 있다. 윤 화백은 자기 그림 뿌리를 추사의 쓰기에 두고 있다며 작업실에 추사 글씨를 걸어두고 그 ‘졸박청고(拙樸淸高: 서투른 듯 맑고 고아함)’함을 따르고자 했다. 전시장에 걸린 추사 글씨 ‘木之必花 花之必實(목지필화 화지필실)’은 간결함 속에 고매함을 담았던 그들의 미학을 엿보게 한다. 저드는 윤...
껌에서 월드타워까지…식품·유통 '거인' 신격호 2020-01-19 17:26:13
이공학부를 졸업한 그는 다시 도쿄 시내에 직접 붓으로 쓴 '히까리(光) 특수화학연구소' 간판을 내걸고, 선반용 기름으로 비누·포마드·크림 같은 유지 제품을 만들었다. 패전 후 극심한 생필품난에 허덕이던 일본에서 신 명예회장의 수제 비누는 생산하기 무섭게 동났고, 1년도 되지 않아 5만엔의 빚을 모두 갚을...
화방 대표의 50년 미술 집념…"전시장 지어 주민과 소통" 2020-01-09 17:11:37
걸었다. 화려한 단색조의 직물이 펼쳐져 있거나 나무뿌리가 뻗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내는 작품들이다. 이 화백은 자신의 작품세계를 “물감과 한지, 그물망 등 미술적 재료를 가지고 인간, 우주, 자연의 무수한 인연을 축조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한다. 그가 운영하던 화방을 자주 찾은 도상봉, 손응성,...
김상원 화백 "30년간 24만㎞ 누비며 소나무 靈氣 잡아냈죠" 2019-12-01 17:05:40
캔버스에 담아내고 싶은 욕심 때문에 빠른 붓터치로 100호가 넘는 대작도 어김없이 현장에서 끝마친다. 경북 울진과 봉화 등지에서 잡아낸 그의 소나무 그림에는 붓터치의 생생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햇빛을 따라 이리저리 뻗은 구불구불한 나뭇가지, 철갑을 두른 듯 딱딱한 나무둥치, 땅을 휘어잡을 듯 박힌 굵은 뿌리를...
[그림이 있는 아침] 청전 이상범 '추경산수' 2019-11-04 17:22:20
근대 한국화의 대가 청전 이상범(1897~1972)은 붓을 곧추세워 우리 자연을 굵은 삼베발처럼 가식 없이 노래했다. 자연 속에서 굳건히 뿌리 내린 나무와 거친 비바람에도 미동하지 않는 땅, 순리대로 흐르는 강물을 소재로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었던 한민족의 대찬 모습을 은유했다. 물기 없는 붓에 먹을 묻혀...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한글날'에 새겨보는 우리말의 소중함 2019-10-07 09:00:23
뿌리를 내린 것들이다. 그런 점에서 스쿨이나 밀크 같은 외국어와 구별된다. 흔히 ‘외래어 남용’이라 할 때의 외래어는 정확히는 외국어를 뜻하는 것이다. 귀화어란 외래어 중에서도 오랜 세월 우리말 속에 녹아들어 외래어란 느낌조차 없는 말이다. 빵(←po·포르투갈), 붓(←筆·중국),...
[우천용 헤어 칼럼] 컬러 이미지 연출법 2019-08-28 09:00:00
모발 뿌리는 다시 염색해야 하는 시기를 알려줍니다. 뿌리 염색을 번거로운 과정이라고 느끼기보다는 이제 모발에 새로운 색을 입힐 시간이 왔다고 생각해 보세요. 매번 새로운 컬러 시도를 통해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코코미카 원장 우천용 bnt뉴스 기사제보 beauty@bntnews.co.kr
흰 무대 위에 그린 허난설헌의 삶…뮤지컬 '난설' 2019-07-23 19:30:52
이 붓으로 물고기를 그리라 하셨지만, 난 이제 다른 걸 쓰고 싶다." 지난 13일부터 관객과 만나기 시작한 창작 뮤지컬 '난설'은 조선 중기 천재 시인 허난설헌(허초희·1563∼1589)의 삶을 현재로 불러들인다. 허난설헌은 글쓰기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여성이었지만, 유교 사상이 뿌리 깊은 조선 시대는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