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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보다 13년 먼저 외세 맞닥뜨린 일본, 무엇이 달랐나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2021-03-14 15:39:21
금치 못했다. 하지만 오랑캐라는 편견과 패전국이었다는 반감 때문인지 성리학의 우월감과 개인의 문학적 능력을 자랑하는데 공력을 기울였다. 물론 조엄 등 일부는 꼼꼼히 상황을 기록하고, 귀국 후에는 문물을 도입할 것을 역설했지만 ‘북학’을 표방한 연행사 등과 달리 ‘남학’을 자처하지 못한 채로 조선의 발전에...
사명감 갖고 오랑캐의 나라 찾은 사람들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2021-02-28 08:00:12
문화적으로 열등하다고 비웃었던 오랑캐들이 성취한 놀라운 현실을 목도하고 체험한 연행사들에게 조선이 간직한 모화사상은 뿌리까지 뒤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후반부 구간을 빼놓고는 찾은 지역이 고구려 영토였던 만큼 고구려 역사를 인식했고, 사실들을 규명했다. 지금도 봉황성(고구려 오골성)을 비롯한 압록강...
[책마을] 고대 북방을 호령한 부족국가 옥저·읍루 2021-02-18 17:28:01
자료들은 옥저와 읍루를 변방의 작은 오랑캐 집단으로 보는 것을 거부한다. 저자는 “이들은 동해안의 독특한 지리환경에서 문화를 발달시킨 사람들이고 문화적 저력이 매우 컸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이들 북방지역 연구를 통해 남한이라는 좁은 틀에서 벗어나 유라시아 대륙과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았던 한반도의 역사...
정조 무예정책 의지 담은 '호렵도 팔폭병풍' 고국품에 돌아왔다 2021-02-18 11:43:00
오랑캐가 사냥하는 그림'이란 뜻으로, 청나라 황제가 사냥을 즐기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호렵도는 병풍 8폭을 하나의 화폭으로 사용해 그려졌다. 병풍 전체 크기는 가로 385.0㎝, 세로 154.7㎝이며, 그림은 한 폭이 가로 44.3㎝, 세로 96.7㎝다. 병풍 1∼2폭에는 나뭇잎이 떨어진 나무와 폭포가...
효종의 북벌론, 현실성 있었나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2021-01-17 08:28:05
《기축봉사》’에서 ‘존주대의(청을 오랑캐로, 명을 정통으로 해 중화사상을 따른다)’와 ‘복수설치(원수를 갚고, 치욕을 씻는다)’란 북벌론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했고, 이조판서로 북벌을 추진했다. 북벌론은 백성들이 가진 왕과 양반체제에 대한 불신과 저항을 무마하고, 전쟁의 위기의식을 일으켜 국론을 통일하는데...
[2022학년 논술길잡이] 옳고 그름을 논리적으로 재단하고 조목조목 따져야 2021-01-11 09:00:07
분별치 못하여, 외국 사람이면 모두 오랑캐라 하고 외국 물건이면 모두 쓸데없는 물건이라 하며, 외국 문자는 천주학이라고 하여 가까이하지도 않는다. 자기 자신만이 천하 제일이라고 여기며, 심지어는 피해 사는 자까지도 있다. 이들을 수구당(守舊黨)이라고 하지만, 이들이 어찌 수구당이랴. 사실은 개화의 원수다. 성인...
임진왜란서 교훈 못 얻은 조선…정묘·병자호란으로 신음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2020-12-27 08:00:08
‘호란’은 오랑캐(胡)가 일으킨 ‘난’이라는 뜻이다. 오랑캐는 여진족 계열인 올랑개(兀郞介)부족들을 가리키는 용어지만, 성리학자들은 야만인이라는 의미로 사용했다. 조선과 청나라(여진족)사이에 발생한 전쟁은 1627년부터 1637년 초까지 10년간 이어졌고, 1단계 정묘호란(1627년)과 2단계 병자호란(1636~1637년)으로...
귀중한 기회 놓친 조선통신사의 행적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2020-12-13 09:06:17
섬오랑캐(島夷), ‘올빼미’라고 하며 무시했다. 하의를 벗고, 흑치를 한 풍습을 보면서 야만인이라고 멸시했다. 또한 성리학에 조예가 부족하고, 시문에 서투르다고 무시했다. 실제로 도시에서조차 통신사들의 성리학 지식과 한문 및 서예에 감동을 하는 일본인들이 많았다. 신유한 때는 글씨와 그림을 청하는 왜인이...
허은아 "文, 연산군으로 역사에 남을 것…공수처 축하한다" 2020-12-10 22:29:03
지지자)뿐이었으며, 나머지 절대다수의 국민은 오랑캐 취급했다. 문산군의 통치방식은 문(文)주주의 독재였으며, 통치 수단은 국민 갈라치기와 코로나 위협이었다"고 덧붙였다. "공수처 법안 통과 역사에 길이 남을 것"허은아 의원은 "문산군에게는 추미애, 조국, 이낙연이라는 삼정승이 있었으며, 매관매직을 통해 586세...
[책마을] 역사를 바꾼 사람들의 '굴욕 일대기' 2020-11-05 17:40:11
오랑캐 편을 든다”는 비난을 받고, 밖으로는 청나라에 항복 문서를 보내야만 했다. 하지만 그는 그 모든 굴욕을 감내한다. 이 책은 최명길을 비롯해 발해를 건국한 대조영, 무장항일투쟁을 했던 홍범도, 춘추전국시대 월나라 왕 구천의 책사 범려 등 16명의 ‘굴욕 일대기’를 담았다. 이들이 고난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