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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민 "4년 만의 고국 무대…누네즈와 찰떡 호흡 기대" 2022-08-17 15:40:32
마린스키 발레단의 ‘돈키호테’ 내한 공연 이후 3년 9개월 만의 고국 무대다. “한국에서 갈라 공연은 처음입니다. 부분적인 갈라보다는 전체를 보여줄 수 있는 전막 무대를 선호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무용수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 기쁩니다.” 이번에 함께 파드되를 출 누네즈는 2019년 마린스키극장에서 열린...
'발레 종가' 진면목 보여준 '에투알 갈라' [송태형의 현장노트] 2022-07-29 17:29:35
마지막 편인 ‘인 더 나이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지붕 위의 바이올린’ ‘왕과 나’ 등 뮤지컬 안무가로도 친숙한 제롬 로빈스의 1970년 작입니다. “별빛이 쏟아지는 밤에 파티장에서 빠져나온 남녀 세 커플이 부드럽고도 복잡한 피아노 연주에 맞춰 남녀 관계의 다양한 상황을 보여준다”(정옥희 무용평론가가...
발레리나 박세은 "10년 동안 한국 팬에게 보여주고 싶은 춤 다 가져 왔죠" 2022-07-25 17:34:12
발레(POB)’의 시즌 개막 공연 ‘로미오와 줄리엣’이 펼쳐진 프랑스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 공연 종료 후 커튼콜 무대에 파리오페라 극장장 알렉상더 니프와 발레단 예술감독 오렐리 뒤퐁이 등장했다. 니프는 “우리는 엄청난 재능을 보여준 환상적인 발레리나의 퍼포먼스를 감격스럽게 지켜봤다”며 “뒤퐁의 제안에...
사랑스럽고 앙증맞은 '고집쟁이 딸' [송태형의 현장노트] 2022-06-09 20:23:08
‘착한 발레’입니다. 현존하는 전막 발레 중 가장 오래됐다고 해서 지나치게 예스럽거나 요즘 정서에 맞지 않은 대목이 많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안무와 음악을 입은 ‘고집쟁이 딸’은 오히려 참신하고 현대적이었습니다. 8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을 찾았습니다. 국립발레단이 국내...
박슬기 수석무용수 "아기자기한 프랑스 로코 발레, 연극 관람하듯 보세요" 2022-06-05 17:17:11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애슈턴이 안무한 영국 로열발레단 버전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2007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해 2012년 수석무용수로 승급한 박슬기는 2019년부터 거의 모든 작품의 첫 무대를 책임지는 ‘간판’으로 활약해 왔다. 이번에도 첫 공연(8일)과 마지막 공연(11일)에서 리즈 역으로 무대에 선다. 그는...
클래식 공연, 박수는 악장 '전부' 끝나야…몇초간의 정적도 필수! 2022-05-29 16:59:05
‘브라보’를 외치면 된다. 이탈리아어로 ‘잘한다’ ‘좋다’는 뜻이다. 여성에게는 ‘브라바’를 외치면 된다. ‘브라비’는 남녀 혼성이나 단체일 경우에 해당한다. 이 밖에 오페라와 뮤지컬은 막이 끝나거나 막 중간이라도 훌륭한 아리아가 끝난 경우엔 박수를 쳐도 괜찮다. 발레 역시 무용수가 어려운 기술이나 기교를...
"음원 없어 상상만 했던 발레음악…함께 호흡하며 맞췄죠" 2022-05-22 17:54:51
궁정오페라극장 발레단장이자 악장이던 요제프 바이어가 작곡했다. 관객과 비평가의 호평에 힘입어 5년 연속 무대에 올랐지만, 1901년을 마지막으로 명맥이 끊겼다. 악보와 무용보가 사라진 탓에 그저 이름만 남았지만, 2012년 총악보가 발견되면서 다시 조명받고 있다. 김 지휘자와 한경arte필하모닉은 이번 공연에서 총...
"125년전 빈 무대 오른 韓소재 발레음악…낭만 선율 기대하세요" 2022-05-15 17:30:52
궁정오페라극장 발레단장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바이어가 음악을 입히고,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요제프 하스라이터가 안무를 짰다. 청·일 전쟁을 배경으로 조선 왕자와 양갓집 규수의 파란만장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초연 당시 관객은 물론 비평가로부터도 호평을 받았다. 오페라를 포함해 해당 시즌에 이...
'코레아의 신부' 전곡 지휘 김여진 "로맨틱한 선율 기대" 2022-05-15 17:00:01
총 4막 9장의 전곡을 되살리는 연주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휘는 빈 심포니에서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여진(31)이 맡는다. 1900년 창단된 빈 심포니는 빈 필하모닉과 함께 빈을 대표하는 명문 관현악단이다. 빈에 거주하고 있는 그를 전화와 카카오톡을 통해 인터뷰했다. “지난 3월 말 처음 지휘 제안을 받았을 때...
125년 전 유럽이 감동한 '코레아의 신부' 전곡 초연 2022-05-09 17:34:00
바이어가 음악을 입히고, 빈궁정발레단 수석무용수 요제프 하스라이터가 춤을 짠 이 작품은 1897년 5월 빈 궁정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돼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당시 유럽 공연계를 주도한 이 극장에서 해당 시즌 최고 작품으로 선정됐고, 발레극으로는 이례적으로 5년간 장기 공연될 만큼 인기를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