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KB 제재 감사원 의견 청취후 결정‥로비 엄단"

금융당국이 KB CEO에 대한 징계 확정과 관련해 “감사원 의견 청취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제재심의위와 관련한 각종 로비에 대해서는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3일 제재심의위에서 지난달 26일에 소명을 하지 못한 KB 임직원에 대한 진술을 들은 뒤 24일 임시심의 개최 등을 거쳐 이달말 금융사에 중징계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금감원은 3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난달 마무리 하지 못했던 금융기관 임직원에 대한 소명을 듣고 징계를 통보한 사안에 대한 심의를 진행합니다.



이번 제재심의위원회에서는 지난 26일 소명을 하지 못한 KB금융과 국민은행의 진술인이 많아 소명을 듣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은 지난 26일에 이어 이번에 추가 진술을 위해 제재심의위에 출석합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KB 진술인들이 10여명이 남아있는 상황으로 최대한 임직원의 소명을 들을 예정이어서 3일 제재 여부가 확정되기는 힘들 것 같다“며 ”17일 제재심의위와 24일 임시 심의 등을 거쳐 이달 말쯤 윤곽이 나오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KB금융과 관련한 감사원의 유권해석 지적에 대해 "감사원의 의견을 우선 청취하겠다"고 말해 최종 제재가 확정되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최근 징계와 관련해 일부 금융사가 각종 로비를 통해 제재심의위에서 징계 경감에 나서고 있다는 일련의 동향과 관련해 불쾌감을 내비치며 징계 경감을 위한 로비와 관련해서도 엄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징계를 통보받은 금융사의 로비가 도를 넘는 상황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제재에 영향을 미치려는 각종 부당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