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회장 "해외진출로 활로 찾아야"

입력 2013-01-03 16:05  

우리금융그룹 이팔성 회장은 해외진출로`금융업 빙하기'에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 금융기관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기자들과 만나 "HSBC나 씨티같은 글로벌 거대 금융그룹도 해외에서 M&A(인수ㆍ합병)로 몸집을 불렸지 국내에서만 성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지 규제 때문에 쉽지 많은 않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는 성과를 거뒀지만 인도에서는 현지 법인을 못 세우게 했다"고 털어놨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인도네시아우리은행은 지난해 6월 현지에 지점 100여곳을 거느린 사우다라은행의 지분 33%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회장은 또 "현지에 지점을 세우는 것은 기업 가치를 올리는 데에 큰 도움이안 된다. 현지 법인을 만드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하우스푸어 구제책으로 야심차게 추진했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한 트러스트앤드리스백(신탁후재임대) 제도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금융권의 공조 체제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신탁후재임대를 금융권에서 먼저 시작했는데 쉽지 않았다. 대상자가 대부분 여러 은행에 빚을 진 다중채무자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하루스푸어 구제책과 관련해 "그간 논의했던 방안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지원 방안을 마련할계획이다"고 말했다.

ah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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