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난해 훼손지폐 10억원 교환…전년비 8.1% 감소

입력 2013-01-13 12:00  

장판 밑ㆍ땅속에 넣어뒀다 부패한 지폐 4억원

불에 타거나 습기가 많은 곳에 뒀다가 부패해한국은행이 새 돈으로 바꿔준 지폐가 한 해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2년 중 손상화폐 교환 및 폐기 규모' 자료를 보면지난해 한은 화폐교환 창구에서 교환된 손상 지폐는 9억8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10억7천500만원)보다 8.1% 줄어든 금액이다.

1만원권이 5억1천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5만원권 4억2천600만원, 1천원권 2천800만원, 5천원권이 1천7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폐를 쓸 수 없게 된 이유는 장판 밑에서 눌렸거나 습기 때문에 부패한 돈이 4억500만원(1천873건)으로 40%를 넘었다. 이어 불에 탄 지폐가 3억7천600만원(1천256건), 기타 다른 이유로 손상된 지폐가 2억700만원(1천663건)이었다.

지난해 손상 주화 교환금액은 8억9천200만원으로 2011년(7억2천300만원)보다 23.4% 늘었다.

한은 뿐 아니라 시중은행 창구로 교환 요청이 들어온 것 등을 합치면 지난해 폐기한 지폐와 동전의 액면금액은 1조8천359억원(지폐 1조8천337억원ㆍ동전 22억원)에달했다. 이를 새 화폐로 대체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527억원으로 추산된다.

한은 측은 거액의 현금은 될 수 있으면 금융기관에 보관하고, 지폐를 땅속, 장판 밑 등 습기가 많은 곳이나 전자레인지 등에 넣어두지 말라고 당부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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