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 "국민행복기금 소득불균형 해소에 역할"

입력 2013-01-16 11:18  

"일본 경제 살아나면 한국 경제에 최대 위협"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국민행복기금' 구상에대한 호평이 뉴욕 월가에서 나왔다.

국민행복기금이란 총 18조 규모의 재원을 조성해 서민부채를 일부 탕감해준다는박 당선인의 대선 공약이다.

16일 국제금융센터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국제금융협회(IIF) 그레그 페이거(GregFager) 아시아ㆍ태평양 국장은 "박 당선인이 분별 있는 경제정책을 펼 것"이라며 국민행복기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IIF는 세계 민간은행ㆍ투자회사의 연합이다.

페이거는 한국의 경제적 불평등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봤다. 그러나 새 정부가 마련 중인 `국민행복기금'이 소득불균형 해소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비록) 작은 조치이지만, 기금을 광범위한 계층보단 저소득층에 집중해집행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제언도 했다.

박 당선인의 재벌정책도 긍정적으로 봤다.

페이거는 "야당보다는 신중하겠지만 대기업 특권 폐지, 법규 준수 등 공정거래질서를 강화하는 정책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재정건전성을 고려해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부양이 바람직할 것으로 봤다. 또 (새 정부가) 경기 촉진을 위한 기업 감세정책으로 성장률을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일본 경제가 다시 살아나면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협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이 한국의 수출시장이 아닌 경쟁상대로 바뀌고 있다며 서비스 산업(내수)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문도 했다.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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