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외환銀 잔여지분 인수 문제로 또 파열음>(종합)

입력 2013-01-28 13:54  

<<하나금융 입장 추가. 제목 변경. 본문 재구성>>"합의사항 위반" vs "경영효율화 제고 노력"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가 다시 갈등을 빚고있다. 하나금융지주[086790]가 28일 외환은행[004940]의 잔여지분을 확보하겠다고밝혔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지분 40%를 주식교환 방식으로 전량 확보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이 지분 100%를 보유하면 외환은행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 폐지된다.

하나금융은 이번 지분 확보가 그룹 내 계열사 간 협업 활성화 등 경영효율성을높이고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외환은행지부는 지분 확보가 합병을 위한 '수순 밟기'로 의심하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해 노사정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는 비판도 했다.

당시 하나지주 회장, 외환은행장을 포함한 노사정 대표는 5년간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보장하고 통합 여부는 그 후 노사합의로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

외환은행 노조는 이번 지분 인수가 통합을 전제로 한 행위로 본다. 지분 100%를확보하면 곧바로 외환은행을 상장 폐지하고 합병결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금융은 이번 지분 인수는 합병결의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주식교환 이후에도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은 보장될 것이라는 약속도 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주식교환으로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간 이해 상충 관계해소, 외환은행의 주주관리 비용 절감 등 경영효율성을 달성해 궁극적으로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주주의 이익 극대화를 실현하게 된다"고 해명했다.

pseudoj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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