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한국증시 '나홀로 부진' 오래 안 간다"

입력 2013-02-14 15:23  

연초 훈풍을 맞은 주요국 증시와 달리 우리 주식시장은 부진했지만 이런 '왕따' 현상은 곧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14일 '최근 세계증시와 코스피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 배경및 전망'이란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의 소외 요인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밝혔다.

올해 1월2일부터 2월13일까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전 세계지수는5.6% 상승했다. 반면에 코스피는 이 기간 1.1% 하락했다.

센터는 올해 코스피의 부진이 복합적인 요소 때문이라고 봤다.

최근 일본 엔화가 빠르게 평가절하되며 일본과 경쟁산업이 많은 한국 증시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약화했다는 것이다.

올해 1분기 디스플레이, 정보기술(IT)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의 실적전망이 하향조정되고 뱅가드 펀드에서 약 1조5천억원이 빠져나가는 등의 악재도 뒤따랐다.

다만, 이러한 요인들은 일시적ㆍ순환적인 것으로 디커플링 현상은 장기간 지속하지 않을 것으로 센터는 전망했다.

센터는 "일시적으로 한국 주가가 세계 주가를 큰 폭 밑도는 현상은 드물지 않다"며 "금융위기 이후 사례를 보면 디커플링 현상은 통상적으로 1~2개월 지속 후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센터는 "장기적 관점에서 코스피는 2007년 고점 수준에 이미 근접했다"며 "금융위기 이후 주가 회복력 측면에서 여타 증시보다 양호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전했다.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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