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호조와 북한 리스크에 환율 상승 출발(종합)

입력 2013-03-12 09:47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북한 리스크에환율이 상승으로 출발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전 9시42분 현재 전날보다 1.40원 오른 1,096.20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밤사이 국외 외환시장에서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가지속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2.20원 오른 1,097.00원에 개장했다.

주말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예상치보다 낮은 7.7%를 기록한 데 이어지난달 소매판매량이 전월 대비 0.5% 증가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다우지수도 최근 나온 경제 지표들의 호조세를 이어가며 7거래일 연속 상승으로마감했다.

북한 도발 위협이 수그러들지 않아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하다는 점도 환율 상승 요인이 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조선은 지금 전시태세에 있다'는 제목의 글에서 "온나라의 산과 들이 성새(성과 요새)가 되고 전호(참호)가 됐으며, 최고사령관의 명령만을 기다리며 전시태세에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날도 북한 리스크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가 예상보다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어 당분간 북한 관련 뉴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자금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유입이 지속해 1,100원 위에서는 상승 탄력이 약화되고 있다"면서 "1,090원대 후반에서 환율이 등락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에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8원 내린 100엔당 1,134.19원을기록했다.

ah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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