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임대수익률, 강북·중저가 주택이 높다

입력 2013-03-14 10:31  

강남3구 약세…수도권 평균 임대수익률 연 4.19%

투자 수요가 많은 용산이나 '강남 3구'보다 강북권의 아파트 임대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은 14일 부동산정보사이트 '알리지'(R-easy)로 조사한 결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6천61개단지, 280만5천가구의 평균 임대수익률이 평균연 4.19%라고 밝혔다.

임대수익률은 세금, 거래·보유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수익률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 평균 임대수익률이 연 3.66%로 수도권 평균을 밑돌았다.

임대수익률 상위지역은 강북권에 몰렸다.

25개구(區) 가운데 임대수익률이 제일 높은 곳은 종로구(4.16%)였다. 중랑구(4.

12%), 서대문구(4.06%), 성북구(4.03%), 도봉구(4.03%)도 연 4%를 넘었다.

투자수요가 많은 용산구(3.27%)나 서초구(3.29%), 송파구(3.21%), 강남구(3.05%) 등 강남 3개 구는 평균 수익률이 3%대 초반에 머물렀다.

경기도 아파트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4.51%였다.

지역별로는 여주군이 연 6.02%로 1위였다. 이천시(5.87%), 포천시(5.86%), 안성시(5.60%), 평택시(5.37%) 등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광명시(3.98%), 성남시(3.81%) 등은 수익률이 3%대에 머물렀고 과천시(2.50%)는 수익률이 제일 낮았다.

인천은 평균 임대수익률이 연 4.31%였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계양구(4.67%), 가장 낮은 곳은 서구(3.99%)다.

임대 투자 수요가 많은 수도권 3억원 이하 아파트는 평균 수익률이 4.62%로 전체 평균보다 다소 높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서울 강남과 대도시보다 강북권과 중소도시가, 고가주택보다는 중저가주택의 임대수익률이 높다"며 "투자 전에 이런 특성과 환금성, 공실률등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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