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움츠러든 카드결제…2005년來 최저 증가

입력 2013-03-21 09:27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카드 사용 증가세가크게 둔화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카드 승인 실적은 40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4% 증가에 그쳤다.

이는 협회가 해당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5년 이래 최저 증가율이다. 종전 최저치는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 1월의 3.9%였다.

홈쇼핑, 이용원, 일반병원, 공과금서비스, 가전제품 등 생활 밀접 업종의 카드사용액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2.8%로 불과해 평균 증가율에도 미치지 못했다.

금융 당국의 신용카드 사용 억제와 체크카드 사용 권장으로 카드 승인액에서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6.3%로 전월보다 0.6% 늘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카드 사용액의 증가세가 줄어드는 추세가 감지돼 경기둔화가 서민 생활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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