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고용률 서귀포시가 최고…청양군은 최저

입력 2013-03-27 12:00  

통계청, 지난해 4분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 발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시·군 가운데 제주도 서귀포시의 고용률이 가장 높았다.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수도권 지역이 높았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2년 4분기 지역별 고용조사 잠정결과를 보면 7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의 시지역 취업자 수는 1천89만3천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2만8천명(2.1%) 증가했다. 군지역은 198만3천명으로 5만1천명(-2.5%) 감소했다.

지난해 1월1일 기준으로 충남 당진군이 시로 승격되면서 이곳의 취업자 수가 시지역에 포함돼 시지역 취업자 수 증가와 군지역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측은 설명했다.

9개 도의 시지역 실업자 수는 28만명으로 1년 전보다 8천명(-2.8%) 감소했다.

군 지역 실업자는 4천명(-16.7%) 줄어든 2만명이었다. 이에 따라 시지역 실업률은 2.5%, 군지역은 1.0%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하락했다.

시별 고용률을 보면 제주도 서귀포시가 74.4%로 가장 높았다. 전남 나주시(65.9%), 제주도 제주시(64.9%), 경북 구미시(62.3%), 경남 거제시(62.3%) 등도 고용 상황이 좋은 편이었다.

경북 문경시(46.2%), 경기 동두천시(47.4%), 경기 포천시·경북 상주시(48.5%)등은 고용률이 낮았다.

통계청은 상대적으로 농림어업 비중이 높은 도농복합도시의 고용률이 대체로 높다고 설명했다.

군별로는 전남 신안군(73.7%)과 고흥군(73.0%), 해남군(72.6%)의 고용률이 높지만 충남 청양군(42.7%), 강원도 횡성군(43.5%), 경기도 연천군(44.0%)은 낮았다.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경기도 과천시(82.3%), 수원시(81.6%), 오산시(81.3%) 등 수도권 지역이 컸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임금근로자 비중이 높은 산업이 발달한 덕분이다.

자영업자 위주의 산업인 농림어업 비중이 높은 전남 신안군(15.4%), 고흥군(24.

1%), 경북 의성군(24.8%) 등 군지역은 임금근로자 비중이 작았다.

근무지 기준 고용률과 거주지 기준 고용률 간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지역은 전남 영암군이다. 근무지 기준은 102.3%인데 거주지 기준은 61.2%로 그 차이가 41.1%포인트나 났다.

이 지역 인근에서 영암군 내 산업단지, 농공단지로 통근하는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근무지 기준 고용률이 100%를 넘어가면 해당 시·군의 15세 이상 인구보다 해당 시·군에 있는 사업체 취업자가 더 많음을 뜻한다.

근무지 기준 고용률이 거주지 기준보다 낮아 양 고용률 간 차이가 마이너스인곳은 경기 광명시(-23.8%), 의왕시(-21.9%), 오산시(-20.3%), 남양주시(-18.1%) 등주로 수도권 시지역이 대부분이었다.

해당 지역 취업자 가운데 상당수가 서울이나 경기도 내 다른 지역으로 통근하고있어 '베드타운'의 특성이 강했다.

pseudoj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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