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내주 출범…전업계 카드 8개사 경쟁체제

입력 2013-03-29 08:24  

4월1일 9년 만에 분사…대표이사 오늘 중 결정될 듯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인 `우리카드'가 다음 달 1일 예정대로 공식 출범한다.

`카드대란' 직후인 2004년 3월31일 `우리은행'으로 통합한 지 9년 만에 다시 분사돼 새 출발을 한다.

이로써 국내 전업계 카드사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029780],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에 이어 8개로 늘어나게 됐다. 특히 은행계 카드사와 기업계 카드사 간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예상된다.

우리카드는 자본금 8천463억원에, 자기자본 1조500억원으로 설립된다. 우리금융[053000]이 지분 100%를 소유한다. 총 460여명의 인원으로 첫발을 내딛는다. 새 둥지는 서울 중학동의 `더 케이(The-K) 트윈 타워'에 마련돼 이번 주 입주를 마쳤다.

하지만 임원진 구성이 확정되지 않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9일 "당초 예정대로 내달 1일 우리카드가 출범할 예정"이라면서 "늦어도 오늘 오후엔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말했다.

우리카드 대표이사에는 정현진 우리금융 부사장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김진석 우리은행 카드사업 부행장, 강 원 전 우리은행 부행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우리카드는 대표이사 사장 1명, 부사장 2명, 감사 1명 등으로 임원진을 구성할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은행의 카드 부문 총 자산은 4조1천131억원이다. 지난해 이용실적은 36조912억원, 발급 카드는 750만장으로 시장점유율이 6.4%와 6.5%이다.

우리카드는 분사 후 신용카드 중심의 시장구조를 탈피해 하이브리드 기능을 탑재한 체크카드로 점유율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리은행 고객을 우리카드로 유치하는 영업전략으로 체크카드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bingso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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