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섹 "성장 한계 중국, 한국서 배워야"

입력 2013-04-22 15:45  

경제 위기를 맞은 중국이 한국의 모범 사례를따라야 한다고 미국의 경제전문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이 주장했다.

페섹은 '덫에 갇혔다면 탈출의 명수 한국에게 배워라(Stuck in a Trap? Escape-Artist Korea Has Pointers)'라는 제목의 20일 자(현지시각) 기명 칼럼에서 더딘세계 경제 회복과 선진국이 방출한 유동성 쓰나미라는 두가지 위험을 동시에 안은중국은 자신의 성장 모델이 한계에 이른 만큼 한국으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페섹은 수출 주도 성장을 통해 전쟁의 폐해를 딛고 일어난 한국이 산업에서 정부 역할을 줄이고 통화평가 절하의 유혹을 버리는 등 노력을 기울여 1인당 소득이 1만 달러 근처를 넘어서지 못하는 중진국의 함정을 피해갔다고 분석했다.

페섹은 저금리에 따른 전 세계적인 핫머니 범람 현상에 대해서도 한국 입장을옹호했다.

그는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제로금리 시대에 통화 부양책이 큰 의미를 지닐수 없음을 인식하고 금리를 동결, 현재의 곤경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재정 정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이 더 나가 금융 거래 과세 등을 통해 자본시장 변동성을 낮추려는 대담한 조치도 구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페섹은 과거 아시아 개도국들이 미국과 일본으로 금융위기를 전이시켰다면 지금은 선진국들의 양적완화로 개도국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그들 모두가 한국으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spee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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