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양적 완화 효용 감소하고 있다"(종합2보)

입력 2013-04-30 14:38  

<<참석자들의 의견 교환 내용을 추가했음.>>'기준금리보다 신용정책에 무게' 의미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각 나라가 양적완화로 얻는 효용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9일 전인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표명했다.

그는 "기축통화국들의 양적 완화가 유동성은 창출했지만, 그 이후 벌어진 특징을 보면 과연 그 돈이 실물 경제에 제대로 도달하는지가 문제점으로 드러났다"며 "특히 중소기업 쪽에 돈이 제대로 흘러가는지가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현 시점에서 중앙은행의 정책이 기준금리로 상징되는 통화정책보다필요한 분야에 자금을 융통해주는 신용정책 쪽에 좀 더 무게 중심을 둬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총재는 "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 많은 기축통화국의 양적 완화로돈의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면서 "기축통화국 입장에서는 양적 완화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최근 과제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나라가 언젠가는 (양적 완화를 해소하는) 정상화로 갈 것"이라며 이들 나라의 정상화 과정에 어떻게 대처할지가 큰 숙제라고 표현했다.

간담회에는 김신 삼성물산[000830] 사장, 김창호 코오롱[002020] 사장, 박창규롯데건설 사장, 방한홍 한화케미칼[009830] 사장, 안승윤 SK브로드밴드[033630] 사장, 한기선 두산중공업[034020]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은에 따르면 이날 참석자들은 환율 변동 등 불확실성이 높은 경제 상황에서는기업들이 제품 차별화 등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다.

아직 엔화 약세의 영향이 본격화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업종에서는 일본 제품과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기술ㆍ창조형 중소기업 등을 육성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