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회장후보 접수 오늘 마감…'눈치보기' 치열

입력 2013-05-06 06:05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후보 접수가 6일 마감된다.

우리금융[053000]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관계자는 6일 "오늘 일과시간(오후 6시)까지 회장 후보 지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회추위는 지난달 29일 회장후보 모집 공고를 냈으나, 지난 3일까지 아무도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일주일간 '탐색전'을 벌이면서 제출서류 등을 준비하는 것 같다"며 "통상 마감시한이 임박해 접수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후보 접수를 마감하고 나서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회장 후보를 단수(單數) 추천한다.

회추위의 다른 관계자는 "자세한 일정은 보안 사항이라 언급할 수 없다"고 했지만, 이달 중순께 차기 회장 내정자의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오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 청와대와 정부의 '재가'를 얻어 차기 회장을 내정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관측하고 있다.

세간에서는 우리금융 차기 회장의 후보군으로 내부 출신은 이덕훈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 대표, 이종휘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등을 꼽는다.

외부 출신으로는 임종룡 전 국무총리실장,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전광우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우리금융은 주주총회 소집 통보에 걸리는 시간(3주일)을 고려해 회추위가 후보를 추천하면 지체없이 임시주총 소집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단독 추천받은 후보를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임시주총의결에 부친다.

차기 회장이 공식 임명되는 임시주총일은 다음 달 초·중순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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