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정부·은행권, 여성기업 패키지 지원"(종합)

입력 2013-05-15 14:48  

<<간담회 내용 추가, 제목 수정, 내용 전반적 보완>>여성가장·미혼모 전용 금융상품, 여성기업 신용보증 우대 활성화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여성기업을 돕기위한 '패키지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미소금융사업의 일환인 여성가장 창업자금 대출과 미혼모 지원 금융상품, 여성기업 신용보증 우대를 활성화하고 은행권은 여성경제인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맺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5일 강남구 역삼동 한국여성경제인협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신 위원장은 "정부는 미소금융이나 새희망홀씨대출 등을 통한 (여성기업) 지원을 확대할 수 있고 은행연합회는 여성경제인협회와 MOU를 체결, 대화의 통로를 만드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며 "이런 지원을 패키지로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단편적인 지원보다는 정부와 금융권이 힘을 합쳐 여성 기업에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뜻이다.

신 위원장은 이를 위해 은행연합회와 여성경제인협회의 MOU 체결 방안을 직접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 참석한 김영대 은행연합회 부회장은 "두 기관이 원활한 정보교류를 위한MOU를 맺기로 하고 구체적인 추진방향과 세부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예비창업자와 여성 기업인들은 이날 신 위원장을 포함한 금융권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애로사항을 털어놓고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여성 경제인들은 여성기업 창업 시 임대료를 지원해주는 제도를 대폭 확대하고여성 기업인의 활동을 위한 공제조합이나 여성전용 금융펀드를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다.

5천만원 이하의 금액은 지금보다 더 빠르게 보증기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 금융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 위원장은 여성가장과 미혼모 등의 특수성을 고려한 금융 상품을더 활성화하고 예산 당국에도 여성경제인들의 요청사항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성 가장이 창업하면 저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미소금융 상품이나 한부모 가정 전용 대출상품처럼 여성의 경제활동을 돕는 금융상품을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여성기업에 보증료를 우대해주는 여성기업 신용보증 우대 조치도 강화하겠다고밝혔다.

현재 신용보증기금은 창업 5년 이내 여성기업의 보증료를 0.1%포인트 깎아주고여성기업에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영업본부와 영업점 단위로 '여성기업책임관'을 지정, 운용하고 있다.

신 위원장은 이와 함께 여성 금융 아카데미 개설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중도상환수수료 등 금융권의 부당한 관행을 소비자 관점에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president21@yna.co.kr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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