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 훈풍…5월 업황 11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13-05-30 06:00  

제조-비제조·대기업-중소기업·수출-내수기업은 온도차

이달 제조업 업황이 약 1년 만에 가장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보면5월 제조업 업황BSI는 전달보다 1포인트 오른 80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6월(82)이후 가장 높은 값이다.

BSI는 100을 넘으면 기업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개선된 것이다.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이성호 한은 기업통계팀 차장은 "매출 등 제조업BSI의 개별지수들이 호조를 보이며 업황BSI를 소폭 개선시켰다"고 설명했다.

5월 제조업의 매출BSI는 91로 역시 작년 6월(94) 이후 최대였다. 자금사정BSI(89)도 전월보다 3포인트 좋아졌고 생산BSI (92)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보면 업황양상 차이가 두드러졌다.

가령, 제조대기업의 BSI는 83으로 이달 3포인트 오른 반면에 제조중소기업은 76으로 1포인트 떨어졌다.

수출제조기업BSI도 86으로 2포인트 상승했지만 내수제조기업BSI(75)는 제자리걸음 했다. 다만, 이 차장은 "방향이 다를 수는 있지만 서로 그리 차이가 나는 것은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달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67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약 1년 만에 최대인 제조업BSI(80)와 온도차이가 났다. 비제조업의 매출BSI는 76으로 3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79)역시 2포인트 나빠졌다.

5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로 전월과 변함이 없었다. ESI는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의 일부 항목을 합성한 지표로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한은은 이달 비제조업BSI가 하락했으나 CSI가 소폭 상승해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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