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환 前 FIU 원장 '국제금융 교과서' 펴내

입력 2013-06-10 06:12  

신간 ཊ일간의 글로벌 금융여행'

"마침내 국내외 금융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게됐다" 정통경제관료 출신인 이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10일 본인의 12번째 책을 내놨다. 이번엔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에 관한 주제다.

제목은 ཊ일간의 글로벌 금융여행'. 올해 1학기 한 대학교에서 '국제금융론'을강의하며 모은 자료를 학생·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3월 출간했던 저서 ཊ일간의 금융여행'의 무대를 세계로 옮겨온 셈이다.

책을 펴보면 가장 '최신판'의 국제금융 교과서로 삼을만하다. 세계 경제·국제통상의 밑그림은 물론 아베노믹스와 환율전쟁, 금값하락이나 자본거래세 등 최신 이슈까지 두루 다뤄서다. 여기에 이 전 원장의 분석은 덤이다.

그는 책에서 세계경제가 회복해도 성장률은 과거보다 많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국의 양적완화로 나타나는 단기성 투기자금(핫머니)에 한국형 채권거래세(토빈세)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급락한 금값은 미국 달러의 가치상승과 엮어 명쾌히 설명했다. 아베노믹스에 대해서는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는 게 그들의 가장 큰 성과"라고 평하며 한국에일본계 자금의 유입을 막을 통제장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말미엔 세계 경제의 새 동력으로 꼽히는 중국경제·위안화에 대한 낙관론·비관론을 균형 있게 담았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이슬람 금융을 소개하며 국내 도입은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덧붙였다.

이 전 원장은 30여년간 경제관료로 일했다. 재정경제부 산업경제과장·국고국장을 거쳐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지냈다. 현재는 한국금융연구원 비상임 연구위원으로있다.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도 겸임한다.

그는 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 하마평에도 오르고 있다.

그는 "국제금융은 내용이 복잡하고 어려워 일반인에게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며"이 책이 취업준비 중인 학생들, 관련 이슈에 더 쉽고 정확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갈증을 느끼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전에도 11권의 책을 썼다. 주요 저서로는 '과천청사 불빛은 꺼지지 안는다'(1992년), '한국경제의 선택'(1997년), '재벌개혁의 드라마'(2000년), `숫자로보는 한국의 자본시장'(2011년) 등이 있다.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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