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 1,130원 돌파…美등급 전망 상향 영향(종합)

입력 2013-06-11 09:29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2.2원 오른 달러당 1,129.5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 23분 현재는 3.6원 오른 달러당 1,130.9원에 거래됐다.

S&P는 미국 경제 전망이 낙관적이라 평가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높였다. 또 자산 매입 축소 움직임과 미국 정부의 세수 확대를 긍정적으로평가했다.

전날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수입업체 결제수요, 역외 매수, 외국인의 주식 역송금 수요 등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10.2원 오른 1,127.3원에 마감했다. 이는 한 달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일본 중앙은행(BOJ)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의 눈치를 보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BOJ가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는 않겠지만, 금융시장 변동에 따른 해결책이나 성장률 부양책을 내놓는 등 새로운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환율 범위는 달러당 1,122.0∼1,132.0원으로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82원 오른 100엔당 1,146.21원이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98.65엔이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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