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얀마시장 선점 나선다…투자보장협정 추진

입력 2013-06-13 08:00  

새마을운동 전파…韓기업 산업단지도 조성

동남아시아 지역의 마지막 성장 보고(寶庫)인미얀마 시장을 선점하고자 한국 정부가 나서기로 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19일 미얀마에서 진행될 예정인 '제1차 한·미얀마 경제협력공동위원회'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한·미얀마 경협 공동위는 미얀마 정부가 타국과 처음으로 여는 범정부 고위급정례협의체로서 앞으로 양국 간 경제 협력 사안을 총괄 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맡게 된다.

한국 정부는 이번 경협 공동위를 통해 우선 송금 및 환전 보장, 리스크 관리 지원 등 방안을 담은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이번 공동위 안건으로상정될 계획이다.

과학기술이나 정보기술(IT), 인적자원개발 등 미얀마의 차기 성장동력 산업에대한 협력기반을 조성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새마을 운동 중심의 농촌개발 사업을 미얀마에 전파해주는 방안을염두에 두고 있다.

'우정의 다리' 등 가시적인 지원 사업을 통해 한국 기업 진출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이 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농수산가공업 등 연관 산업에 진출하거나 주변지역 개발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와 내년을 시장 진입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융복합(지역개발+산업진출+소프트웨어 구축 등) 사업을 추진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2018년부터 2020년에는 대(對) 미얀마 3대 투자국으로 부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한국은 중국 등에 이은 4대 투자국이다.

현오석 부총리가 이끄는 가운데 안행부·산업부·농림부 등 15개 부처 실국장급이상 고위공무원이 참여하는 정부대표단은 19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국가기획경제개발부(NPED) 장관 등 20여개 부처 차관급 공무원 등을 만나 경협 공동위를 열 예정이다.

미얀마는 중국·인도·아세안(ASEAN)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풍부한 자원과 인구, 3모작이 가능한 기후 등으로 동남아 지역 마지막 성장 보고로 분류된다.

미얀마 새 정부는 과거 경제 제재 시기에 중국에만 의존한 개발 사업을 다원화하기 시작했고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강국은 미얀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미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얀마 떼인 셰인 대통령은 1970년대 한국의 경제성장 사례를 자국 경제발전의 롤모델로 앞서 언급한 바 있다.

spee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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