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 설립(3보)

입력 2013-06-13 18:05  

비영리 독립매체 뉴스타파는 김성권 씨에스윈드회장이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김기홍 노브랜드 회장과 박효상 갑을오토텍·동국실업[001620] 대표, 오정현SSCP 대표 역시 버진아일랜드 등에서 유령회사를 운영했다고 전했다.

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6번째명단을 13일 공개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은 2008년2월 '에보니골드 매니지먼트'란 유령회사를 아들 김창헌씨 등과 함께 세웠다. 씨에스윈드는 세계 풍력타워 시장 점유율 1위·연 매출 3천억원의 강소기업이다.

김 회장은 페이퍼컴퍼니를 만들기 한 달 전에 골드만삭스 사모펀드로부터 472억원을 투자받았다. 그리고 유령회사를 만들어 자신이 사망할 경우 아들이 모든 회사의 모든 권리를 아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했다.

김기홍 노브랜드 회장 역시 2003~2009년도에 걸쳐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채널제도 저지섬에 페이퍼컴퍼니 4곳을 설립했다. 노브랜드는 DKNY, 갭(GAP), 자라(ZARA)유명 패션 브랜드에 의류를 납품하는 중견 기업이다.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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