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업계는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이은 중국 변수 부상이 한국 경제의 불안요인으로 대두하고 있지만 2003년 카드대란과같은 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카드대란 당시 최대 30%에 달하던 연체율이 지금은 1~2%대로 묶여 있고, 자금도 당시와 달리 장기 차입금 위주로 재편된 상태여서 자금 조달과 운용에서큰 어려움은 없는 상태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다만 금융불안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자금 시장 자체가 경색될 수 있는 만큼 각카드사들은 국내외 시장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예상 가능한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 카드사 관계자는 26일 "지금은 위기라기보다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각 카드사의 신용평가 등급이 AA0~AA+로 높기 때문에 자금 조달이 안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시장 상황에 따라 조달 금리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2003년 카드대란과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각 카드사가 연체율 관리를 강화하고 차입금 만기를 분산하는 등 부채 및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위기 대응능력도 강화됐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각 카드사들은 위기 상황을 가정해 각각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구축해 놓고 지속적으로 국내외 금융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일부 카드사는 위험 분산을 위해서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해외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에는 국내에서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하고 반대이면 외국 조달을 늘리는 방식이다.
카드사들의 보유 자산도 과거와는 달라졌다. 카드대란 당시에는 현금서비스와카드론 등 현금성 자산이 70%가량, 신용판매 부분이 30%가량이어서 자금 시장에 민감했지만 현재는 비율이 역전됐다.
카드사들의 자기자본 비율도 과거 10%대에서 지금은 많게는 30%대에 달해 카드대란이나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는 기초 체력이 강화됐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물론 금융불안이 장기화되며 자금 시장이 전반적으로 경색되는 최악의 상황이이어질 경우에는 카드사별로 신용도나 차입금 성격 등에 따라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올해 1분기 카드업계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수준에 그친데다 연체율이 1~2%대에 있지만 상승세라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실제 신한카드는 지난 3월말 연체율이 2.85%로 2011년말 2.27%, 2012년말 2.64%에서 소폭 상승했다. 삼성카드[029780]도 같은 기간 2.66%, 1.68%, 1.78%로 다시 상승했으며, 현대카드도 0.72%, 0.85%, 1.0%로 상승곡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각 카드사들이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지속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하는 상황으로 지금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라며 "연체율도과거와 비교하면 걱정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choina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무엇보다 카드대란 당시 최대 30%에 달하던 연체율이 지금은 1~2%대로 묶여 있고, 자금도 당시와 달리 장기 차입금 위주로 재편된 상태여서 자금 조달과 운용에서큰 어려움은 없는 상태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다만 금융불안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자금 시장 자체가 경색될 수 있는 만큼 각카드사들은 국내외 시장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예상 가능한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 카드사 관계자는 26일 "지금은 위기라기보다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각 카드사의 신용평가 등급이 AA0~AA+로 높기 때문에 자금 조달이 안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시장 상황에 따라 조달 금리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2003년 카드대란과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각 카드사가 연체율 관리를 강화하고 차입금 만기를 분산하는 등 부채 및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위기 대응능력도 강화됐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각 카드사들은 위기 상황을 가정해 각각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구축해 놓고 지속적으로 국내외 금융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일부 카드사는 위험 분산을 위해서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해외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에는 국내에서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하고 반대이면 외국 조달을 늘리는 방식이다.
카드사들의 보유 자산도 과거와는 달라졌다. 카드대란 당시에는 현금서비스와카드론 등 현금성 자산이 70%가량, 신용판매 부분이 30%가량이어서 자금 시장에 민감했지만 현재는 비율이 역전됐다.
카드사들의 자기자본 비율도 과거 10%대에서 지금은 많게는 30%대에 달해 카드대란이나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는 기초 체력이 강화됐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물론 금융불안이 장기화되며 자금 시장이 전반적으로 경색되는 최악의 상황이이어질 경우에는 카드사별로 신용도나 차입금 성격 등에 따라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올해 1분기 카드업계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수준에 그친데다 연체율이 1~2%대에 있지만 상승세라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실제 신한카드는 지난 3월말 연체율이 2.85%로 2011년말 2.27%, 2012년말 2.64%에서 소폭 상승했다. 삼성카드[029780]도 같은 기간 2.66%, 1.68%, 1.78%로 다시 상승했으며, 현대카드도 0.72%, 0.85%, 1.0%로 상승곡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각 카드사들이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지속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하는 상황으로 지금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라며 "연체율도과거와 비교하면 걱정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choina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