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우리금융 인수전에 외국계 참여 허용 "(종합)

입력 2013-07-04 10:08  

<<간담회에서 나온 업계 건의사항 추가>>"北 리스크 영향 제한적…韓 경제기반 튼튼하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외국계 금융사를 위해 규제를 합리화하고 공정한 시장경쟁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의 대어인 우리금융 인수전에 외국계 금융사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4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초청 간담회'에서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제 표준을 지향하되 우리 금융환경의 토착적 요소와 국외사례를 살펴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금융회사의 정보처리와 전산설비를 국외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한 점을 예로 들며 "앞으로도 실현 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 의미있는 개선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외국계 은행과 증권·자산운용,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도 현실적인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참석자는 은행과 증권 등 금융투자업권간의 정보교류 차단(파이어월) 규제 때문에 고객서비스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른 참석자는 자산운용사와 펀드유관기관 등 40개사가 출자하는 개방형펀드회사인 '펀드 슈퍼마켓'이 활성화하려면 실명확인 등의 규제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 위원장은 하반기에 구체적인 금융비전을 선포하는 작업을 할 때업계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신 위원장은 또한 차별 없는 시장을 만들고자 공정한 시장경쟁을 보장하겠다고말했다.

특히 우리금융[053000] 매각과 관련해서도 "이미 수차례 말했지만 법령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외국계 금융회사를 포함한 모든 투자자에게 동등한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의 노력만큼 외국계 금융사들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경영해달라고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외국계 금융사를 상생관계로 인식한 금융환경 개선이 이어질 것이고 거시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세계 각국이 우려하는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올해 4월 북한의 도발 위협 등으로 국외에서 느끼는 불안감이 높아졌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실제로 북한 리스크가 한국 경제에 미친 영향은 매우 일시적이고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북한 관련 사건이 발생했을 때 외국인 투자 추이나 생필품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신 위원장은 "한국의 튼튼한 경제 기반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부정적 파급효과를 제한하기에 충분하다"며 "필요하면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도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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