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 40년만에 늦깎이 '밀리언셀러' 카드>

입력 2013-07-09 06:07  

국내에 처음으로 신용카드를 선보인 외환은행의카드상품에서 뒤늦게 100만장 이상 팔린 '밀리언셀러'나 나온다.

외환은행은 주력 신용카드 상품인 ƈX카드'가 다음 주 중 100만장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출시한 2X카드는 1년여 만에 현재 99만1천998장이 나갔다. 2X카드는6개월 이상 사용하면 할인율 등 기본 혜택이 2배가 되는 상품이다.

외환은행은 우리나라 최초로 1978년 신용카드를 발급했다.

이후 포인트 제도(1995년), 체크카드(1999년) 등을 도입했을 정도로 업계의 흐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003년 '카드대란'을 거치고 론스타 펀드에 인수되면서 주도권을 잃은외환카드는 전업계 카드사(카드업만 취급하는 회사)가 공격적인 마케팅에 밀려 시장지배력이 급격히 위축됐다.

다른 전업계 카드사들의 주력상품은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지 오래다.

국내에서 단일 상품으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카드의 'M카드'가 2003년 5월에 출시돼 1년만에 100만장을 돌파, 현재 800만장에 달한다.

2007년 5월 출시된 롯데카드의 '포인트플러스카드'는 490만장, 2011년 3월 출시된 국민카드의 '와이즈카드'는 120만장씩 팔렸다.

그럼에도, 외환카드는 한껏 고무된 표정이다.

카드업계에서 가장 오래된 '맏형'으로서 곡절을 겪은 끝에 늦게나마 밀리언셀러카드를 보유하게 됐기 때문이다.

외환카드 관계자는 "예전과 달리 마케팅이나 회원 관리에 규제가 강해진 요즘시장 상황에서 밀리언셀러는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단 1장이라도 팔린 카드 상품은 약 6천개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 신용판매 기준으로 점유율이 3%에도 못 미치는 외환카드로서는 상당한 성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외환카드는 최근 모그룹인 하나금융지주[086790]의 계열사 하나SK카드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두 회사의 통합 등을 포함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