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업계에서 카드 디자인 경쟁이 한창이다.
카드별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 부가서비스의 내용이 비슷해지고 카드 시장은포화상태인 만큼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려 하는 것이다.
실제 신용카드 포털 사이트인 카드고릴라가 지난달 자사 홈페이지 방문 고객 2천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신용카드 선택 시 카드 디자인이 영향을미친다'는 응답이 83%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17%)보다 월등하게 많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2003년 '투명카드'와 종전 카드의 절반 크기인미니카드를 내놓는 파격을 시작으로 2005년에는 직사각형의 틀을 깬 '프리폼(free form)' 카드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2007년에는 두께 0.8㎜에 불과한 카드 옆면에도 색을 입혔으며 이듬해에는 카드뒷면 마그네틱 라인을 다양한 색으로 바꾸고 그 위에 해당 카드의 주요 서비스를 인쇄했다. 이달엔 상품 라인 재편을 계기로 카드 특성별 고유색상도 부여했다.
KB국민카드는 2007년부터 디자인에 공을 들였다. 세로 디자인 카드를 선보인데이어 특수하게 고안된 안료로 가죽의 입체 문양을 프린트해 천연가죽의 촉감을 느낄수 있는 레더 스타일 카드도 선보였다.
2011년 국민은행으로부터 분사한 뒤 혜담카드를 출시한데 이어 앞으로 출시하는카드에는 우리말 상품명을 사용할 계획이다. 또 자사의 브랜드 색깔인 노란색을 카드 옆면에 입히는 등 브랜드 정체성 구축에도 나선다.
신한카드는 최근 카드, 홈페이지, 소식지 등에 공통으로 사용할 서체인 '신한세빛체'를 개발했다. 동시에 디자인 콘셉트로 '트렌드 스포팅(trend spotting)'을 정하는 등 브랜드 디자인 전략을 마련했다.
세빛체는 '세상을 밝고 따뜻하게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트렌드 스포팅은'밝은 빛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고객의 삶을 밝게 비춘다'는 뜻이 있다고신한카드측은 설명했다. 트렌드 스포팅은 왼쪽 상단에서부터 빛이 전체로 퍼지는 모습으로 카드 디자인에 반영됐다.
삼성카드[029780]도 2011년 11월 복잡했던 브랜드를 숫자카드인 '삼성카드1~7'로 통폐합하면서 카드의 색상을 흰색으로 통일했다. 카드 전면 오른쪽에는 해당 카드의 번호, 왼쪽에는 대표적 혜택을 인쇄해 실용성을 강조했다.
BC카드는 영국의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인 시 스콧(Si Scott)의, 롯데카드는 이탈리아 출신의 유명 산업디자이너인 알렉산드로 멘디니의 디자인을 각각 채택하는등 디자인 차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리카드는 최근 출시한 다모아카드에 3D방식의 디자인을 채택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타사와 부가서비스 등에서차별화하기가 어려운 만큼 디자인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choina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카드별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 부가서비스의 내용이 비슷해지고 카드 시장은포화상태인 만큼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려 하는 것이다.
실제 신용카드 포털 사이트인 카드고릴라가 지난달 자사 홈페이지 방문 고객 2천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신용카드 선택 시 카드 디자인이 영향을미친다'는 응답이 83%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17%)보다 월등하게 많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2003년 '투명카드'와 종전 카드의 절반 크기인미니카드를 내놓는 파격을 시작으로 2005년에는 직사각형의 틀을 깬 '프리폼(free form)' 카드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2007년에는 두께 0.8㎜에 불과한 카드 옆면에도 색을 입혔으며 이듬해에는 카드뒷면 마그네틱 라인을 다양한 색으로 바꾸고 그 위에 해당 카드의 주요 서비스를 인쇄했다. 이달엔 상품 라인 재편을 계기로 카드 특성별 고유색상도 부여했다.
KB국민카드는 2007년부터 디자인에 공을 들였다. 세로 디자인 카드를 선보인데이어 특수하게 고안된 안료로 가죽의 입체 문양을 프린트해 천연가죽의 촉감을 느낄수 있는 레더 스타일 카드도 선보였다.
2011년 국민은행으로부터 분사한 뒤 혜담카드를 출시한데 이어 앞으로 출시하는카드에는 우리말 상품명을 사용할 계획이다. 또 자사의 브랜드 색깔인 노란색을 카드 옆면에 입히는 등 브랜드 정체성 구축에도 나선다.
신한카드는 최근 카드, 홈페이지, 소식지 등에 공통으로 사용할 서체인 '신한세빛체'를 개발했다. 동시에 디자인 콘셉트로 '트렌드 스포팅(trend spotting)'을 정하는 등 브랜드 디자인 전략을 마련했다.
세빛체는 '세상을 밝고 따뜻하게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트렌드 스포팅은'밝은 빛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고객의 삶을 밝게 비춘다'는 뜻이 있다고신한카드측은 설명했다. 트렌드 스포팅은 왼쪽 상단에서부터 빛이 전체로 퍼지는 모습으로 카드 디자인에 반영됐다.
삼성카드[029780]도 2011년 11월 복잡했던 브랜드를 숫자카드인 '삼성카드1~7'로 통폐합하면서 카드의 색상을 흰색으로 통일했다. 카드 전면 오른쪽에는 해당 카드의 번호, 왼쪽에는 대표적 혜택을 인쇄해 실용성을 강조했다.
BC카드는 영국의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인 시 스콧(Si Scott)의, 롯데카드는 이탈리아 출신의 유명 산업디자이너인 알렉산드로 멘디니의 디자인을 각각 채택하는등 디자인 차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리카드는 최근 출시한 다모아카드에 3D방식의 디자인을 채택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타사와 부가서비스 등에서차별화하기가 어려운 만큼 디자인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choina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