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분기 순익 1천653억원…70% 급감(종합)

입력 2013-07-26 15:47  

은행 488억원 불과…`어닝 쇼크' 수준

KB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기준 영업이익이 4천51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9.58% 감소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9천780억원으로 2.45%, 당기 순이익은 1천653억원으로 70.13% 줄었다.

증권사들의 2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2천억원대 초반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당초예상에 못 미치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상반기 순이익은 5천75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0.3% 급감했다.

KB금융[105560]은 순이자마진 하락, 대출 성장 부진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 유가증권 손상차손 등의 일회성 손실 등으로 인해 순이익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순이자이익은 상반기 중 3조3천억원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보다 7.2% 감소했다.

순 수수료이익은 7천592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기타영업손익은 주가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손상차손, 환율 상승에 따른 선물환계약 관련 손실 등 주로 일회성 손실의 영향으로 상반기 중 3천96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손실 417억원에 비해 대폭 확대된 수치다.

영업외손익은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에 대한 재무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1천202억원의 지분법평가손실을 인식한 결과 상반기 중 1천132억원의 손실을기록했다.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2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83.5% 급감한 488억원을기록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3천447억원이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에 1.96%를 기록해 전분기대비 0.08%포인트 하락햇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1.01%를 기록해 작년 말 대비 0.04%포인트상승했다.

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92%로, 작년 말 대비 0.56%포인트 상승했다.

KB국민카드는 대손상각 기준변경, 국민행복기금 매각 등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상반기에 작년 동기 대비 74.0% 증가한 2천3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익은 1천80억원이다.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2.15%를 기록해 작년 말 대비 0.86%포인트 상승했다.

KB금융그룹의 6월말 총자산은 375조8천억원, 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86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은 185조2천억원을 기록해 작년말 대비 0.6% 증가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신임회장을 비롯해 그룹의 모든 경영진이 기본과 원칙에충실한 경영을 통해 그룹의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ss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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