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결제 가맹점 전표매입 않기로…밴업계 반발
현대카드가 밴(VAN) 업계 매출액 1위 회사인 한국정보통신[025770](KICC)의 일부 소액결제 가맹점에 대해 전표매입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23일 카드업계와 밴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 5일 자사의 카드 승인과전표 매입, 수거 업무를 하는 한국정보통신의 특정 가맹점에 대한 전표 매입과 수거서비스에 대한 수수료 청구를 제외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현대카드는 공문에서 이들 가맹점의 신용판매 서비스에 대한 밴 사의 수수료 청구를 지난 12일 거래분부터 제외하겠다고 덧붙였다.
공문에 첨부된 서비스 제외 대상 가맹점은 한국정보통신이 카드 단말기를 설치한 약국, 빵집, 슈퍼, 패스트푸드점 등 소액 결제가 많은 가맹점 8천116개다.
카드사가 밴 사에게 서비스 이용 대가로 지급하는 밴 수수료는 건당 정액제다.
최근 카드 소액결제화 추세가 두드러지면서 밴 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결국, 지난달 11일 밴 시장과 수수료 개편 방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지만 논의는 현재까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과 밴 협회 등은 수차례 현대카드에 공문 철회 요청을 하고 항의방문까지 했지만,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서 갈등이 점점 커지는 양상이다.
한국정보통신은 "현대카드가 단말기 인프라 구축도 안 돼 있는 상황에서 금융거래법을 위반하면서 밴 수수료를 낮추려는 갑의 횡포를 저지르고 있다"고 반발했다.
현대카드의 한 관계자는 "공청회가 끝난 직후 밴 사들과 수수료 인하에 대한협상을 진행했지만, 한국정보통신은 영세한 밴 대리점을 앞세워 수수료 인하 논의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공문 발송은 불가피하게 취해진 조치"라고 말했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현대카드가 밴(VAN) 업계 매출액 1위 회사인 한국정보통신[025770](KICC)의 일부 소액결제 가맹점에 대해 전표매입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23일 카드업계와 밴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 5일 자사의 카드 승인과전표 매입, 수거 업무를 하는 한국정보통신의 특정 가맹점에 대한 전표 매입과 수거서비스에 대한 수수료 청구를 제외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현대카드는 공문에서 이들 가맹점의 신용판매 서비스에 대한 밴 사의 수수료 청구를 지난 12일 거래분부터 제외하겠다고 덧붙였다.
공문에 첨부된 서비스 제외 대상 가맹점은 한국정보통신이 카드 단말기를 설치한 약국, 빵집, 슈퍼, 패스트푸드점 등 소액 결제가 많은 가맹점 8천116개다.
카드사가 밴 사에게 서비스 이용 대가로 지급하는 밴 수수료는 건당 정액제다.
최근 카드 소액결제화 추세가 두드러지면서 밴 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결국, 지난달 11일 밴 시장과 수수료 개편 방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지만 논의는 현재까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과 밴 협회 등은 수차례 현대카드에 공문 철회 요청을 하고 항의방문까지 했지만,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서 갈등이 점점 커지는 양상이다.
한국정보통신은 "현대카드가 단말기 인프라 구축도 안 돼 있는 상황에서 금융거래법을 위반하면서 밴 수수료를 낮추려는 갑의 횡포를 저지르고 있다"고 반발했다.
현대카드의 한 관계자는 "공청회가 끝난 직후 밴 사들과 수수료 인하에 대한협상을 진행했지만, 한국정보통신은 영세한 밴 대리점을 앞세워 수수료 인하 논의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공문 발송은 불가피하게 취해진 조치"라고 말했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