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 전월 대비 0.7% 내려…환율 하락 영향

입력 2013-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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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입물가지수…수입은 0.7% 상승

수출물가가 원·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2개월 연속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Ǝ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2010년 100기준)는 95.32로 전월보다 0.7% 하락했다.

수출업체가 같은 상품을 팔더라도 손에 쥐는 돈이 한국 원화로 환산하면 평균 0.7% 줄어든다는 의미다. 그만큼 채산성이 불리해지는 것이다.

수출물가 지수는 6월 96.83을 정점으로 7월(95.97)부터 꺾였다.

이현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달러화 등 계약 통화(수출입 때 결제수단으로사용하는 통화) 기준으로는 0.1% 올랐다"며 "원·달러 환율이 7월 달러당 1천127.23원에서 8월 1천116.98원으로 0.9% 하락, 수출물가 지수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메모리반도체인 D램(-1.6%), 플래시메모리(-3.7%), TV용 LCD(-5.4%), 비메모리 반도체(-1.2%), 휘발유(-4.4%) 등이 하락폭이 컸다.

수출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하면 2.2% 하락한 수준이다. 계약 통화 기준으로는 0.

6% 낮다.

그러나 8월 수입물가 지수는 104.5로 전월보다 0.7% 올랐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1.3%나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에도 원유 등 일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07.06달러로 전월보다 3.4% 올랐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의 상승 요인이 된다.

수입가가 오른 대표적인 품목은 원유(2.6%), 나프타(2.5%), 액화천연가스(3.2%)등이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할 때는 아직 5.3% 하락한 수준이다. 계약 통화 기준으로도3.0% 낮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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