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이후 둔화한 고용 흐름이2분기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고용여건이 완만히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나오고 있다.
특히 8월 취업자 수는 작년 동월 대비 43만명 늘어 작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취업자가 증가 데에는 추경 일자리 사업 효과와 날씨 요인 등 일시적인 요인이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민간부문 고용의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산재에 있어 고용증가세가 지속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다.
◇8월 취업자 작년 9월 이후 최대폭 증가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취업자 증가 폭이 40만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8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전년 동월 대비 43만2천명으로 11개월 만에 최대치를기록했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9월 68만5천명을 기록 이후 4분기부터 고용시장 여건이 악화해 줄곧 20만∼30만명대 수준을 기록해왔다.
고용률 변동폭도 작년 9월 전년 대비 0.9% 포인트 증가를 기록한 이후 0%포인트내외를 보였다가 8월에 0.3%포인트 증가로 올라섰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서비스 분야 고용이 작년 8월 대비 17만5천명(12.5%) 늘면서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1.5%), 일용근로자(-3.7%)는 감소한 데 반해 상용근로자는 63만9천명(5.7%) 증가했고, 자영업자는 5만7천명(-1.0%) 감소하는 데 그쳐 감소폭이 전달(-1.9%)보다 대폭 줄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를 보면 36시간 미만 근로자가 작년 8월보다 12.5% 늘었으나 36시간 이상 근로자는 3.2%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목요일이 광복절이어서 이를 전후에 휴가를 많이 내다 보니 연휴 때문에 근무시간이 36시간 미만으로 떨어졌다는 응답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적은 강수량·추경효과 등 일시적 요인 영향 8월 취업자 증가한 데에는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 등 기상 요인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휴가철인 8월에 바깥 활동이 가능한 날이 늘면 운수업이나 숙박·음식업에서 고용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맑은 날이 늘면 농림어업 고용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8월 중순 평균기온(28.4도)은 197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무더웠고,전국 강수량(4.8㎜)은 평년 대비 6% 수준에 그칠 정도로 맑은 날이 많았다.
실제 전년 동월 대비 운수업 취업자 증감폭은 5월 2만7천명, 6월 4만명, 7월 3만6천명이었으나 8월에는 5만6천명으로 늘었다.
숙박·음식업 취업자 증가폭도 5∼7월 2만1천∼6만3천명 수준이었으나 8월에는9만6천명이나 증가했다. 농림어업 취업자도 5∼6월에는 오히려 감소했으나 8월에는전년 대비 2만8천명 늘었다.
공미숙 고용통계과장은 "날씨가 좋으면 농림어업이나 운수업, 자영업 부문 고용이 늘어나는데 작년 8월 비가 많이 왔던 점도 올해 8월 취업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8월 들어 자영업자 감소폭이 줄어든 것도 이같은 기상 여건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추경에 따른 일자리 사업효과가 나타난 것도 취업자 증가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
노인 일자리 사업 등 재정이 투입되는 일자리 사업이 대부분 7월부터 채용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낸 8월 고용동향 분석자료를 보면 전년 동월 대비 공공행정 부문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5월 9천명 증가, 6월 4천명 감소를 보였으나, 7∼8월 각각1만6천명의 증가를 보였다.
◇"경기회복세 반영으로 보기는 불투명" 2분기부터 고용시장의 여건이 다소 개선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런추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전망이 다소 불투명하다.
8월 취업자 증가가 기후 요인과 추경효과 등 일시적인 요인에 기인한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8월 고용동향 분석자료에서 "작년 4분기 이후 둔화한 고용 흐름이완만히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정적 고용 흐름이 유지되도록 민간부문 회복세 확대 노력과 함께 시간제 일자리 확충, 근로시간 단축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에는 20만명 중반대의 취업자 증가를 기록하는 등 고용여건이 다소 부진했으나 2분기부터 점차 취업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회복세의 근거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9월에도 추경 효과와 경기개선 등 고용시장에서 긍정적인요인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 대외적 불확실성과 일시적 고용증가 요인이 완화되면서 높은 수준의 고용 증가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도 고용여건이 개선흐름을 보이는 데에는 동의하면서도 전반적인 경기회복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박진희 부연구위원은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조금씩 고용시장에 반영되는 측면은 있다"며 "하지만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층에는 여전히 취업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고용투자팀장도 "단시간에 근로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미뤄볼 때 8월 취업자 증가는 추경 효과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일자리 증대 효과로보인다"며 "경기회복에 따른 고용시장 개선으로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pan@yna.co.kr cla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특히 8월 취업자 수는 작년 동월 대비 43만명 늘어 작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취업자가 증가 데에는 추경 일자리 사업 효과와 날씨 요인 등 일시적인 요인이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민간부문 고용의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산재에 있어 고용증가세가 지속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다.
◇8월 취업자 작년 9월 이후 최대폭 증가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취업자 증가 폭이 40만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8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전년 동월 대비 43만2천명으로 11개월 만에 최대치를기록했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9월 68만5천명을 기록 이후 4분기부터 고용시장 여건이 악화해 줄곧 20만∼30만명대 수준을 기록해왔다.
고용률 변동폭도 작년 9월 전년 대비 0.9% 포인트 증가를 기록한 이후 0%포인트내외를 보였다가 8월에 0.3%포인트 증가로 올라섰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서비스 분야 고용이 작년 8월 대비 17만5천명(12.5%) 늘면서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1.5%), 일용근로자(-3.7%)는 감소한 데 반해 상용근로자는 63만9천명(5.7%) 증가했고, 자영업자는 5만7천명(-1.0%) 감소하는 데 그쳐 감소폭이 전달(-1.9%)보다 대폭 줄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를 보면 36시간 미만 근로자가 작년 8월보다 12.5% 늘었으나 36시간 이상 근로자는 3.2%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목요일이 광복절이어서 이를 전후에 휴가를 많이 내다 보니 연휴 때문에 근무시간이 36시간 미만으로 떨어졌다는 응답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적은 강수량·추경효과 등 일시적 요인 영향 8월 취업자 증가한 데에는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 등 기상 요인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휴가철인 8월에 바깥 활동이 가능한 날이 늘면 운수업이나 숙박·음식업에서 고용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맑은 날이 늘면 농림어업 고용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8월 중순 평균기온(28.4도)은 197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무더웠고,전국 강수량(4.8㎜)은 평년 대비 6% 수준에 그칠 정도로 맑은 날이 많았다.
실제 전년 동월 대비 운수업 취업자 증감폭은 5월 2만7천명, 6월 4만명, 7월 3만6천명이었으나 8월에는 5만6천명으로 늘었다.
숙박·음식업 취업자 증가폭도 5∼7월 2만1천∼6만3천명 수준이었으나 8월에는9만6천명이나 증가했다. 농림어업 취업자도 5∼6월에는 오히려 감소했으나 8월에는전년 대비 2만8천명 늘었다.
공미숙 고용통계과장은 "날씨가 좋으면 농림어업이나 운수업, 자영업 부문 고용이 늘어나는데 작년 8월 비가 많이 왔던 점도 올해 8월 취업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8월 들어 자영업자 감소폭이 줄어든 것도 이같은 기상 여건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추경에 따른 일자리 사업효과가 나타난 것도 취업자 증가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
노인 일자리 사업 등 재정이 투입되는 일자리 사업이 대부분 7월부터 채용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낸 8월 고용동향 분석자료를 보면 전년 동월 대비 공공행정 부문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5월 9천명 증가, 6월 4천명 감소를 보였으나, 7∼8월 각각1만6천명의 증가를 보였다.
◇"경기회복세 반영으로 보기는 불투명" 2분기부터 고용시장의 여건이 다소 개선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런추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전망이 다소 불투명하다.
8월 취업자 증가가 기후 요인과 추경효과 등 일시적인 요인에 기인한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8월 고용동향 분석자료에서 "작년 4분기 이후 둔화한 고용 흐름이완만히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정적 고용 흐름이 유지되도록 민간부문 회복세 확대 노력과 함께 시간제 일자리 확충, 근로시간 단축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에는 20만명 중반대의 취업자 증가를 기록하는 등 고용여건이 다소 부진했으나 2분기부터 점차 취업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회복세의 근거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9월에도 추경 효과와 경기개선 등 고용시장에서 긍정적인요인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 대외적 불확실성과 일시적 고용증가 요인이 완화되면서 높은 수준의 고용 증가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도 고용여건이 개선흐름을 보이는 데에는 동의하면서도 전반적인 경기회복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박진희 부연구위원은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조금씩 고용시장에 반영되는 측면은 있다"며 "하지만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층에는 여전히 취업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고용투자팀장도 "단시간에 근로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미뤄볼 때 8월 취업자 증가는 추경 효과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일자리 증대 효과로보인다"며 "경기회복에 따른 고용시장 개선으로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pan@yna.co.kr cla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