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 잔액이 사상 최대치를한 달 만에 경신했다. 거주자란 우리나라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국내에머무른 내·외국인을 말한다.
한국은행은 11일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 자료에서 9월 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이 전월보다 14억2천만달러 늘어난 424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최대치인 8월 말의 410억2천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올해 5월 330억달러대까지 내려갔던 외화예금 잔액은 7월 365억7천만달러로 늘더니, 8월 이후 400억달러대를 이어가고 있다.
외화예금은 제2의 외환보유액으로도 불린다. 외화부족 사태 때 국내 달러 공급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진우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경상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하며 환전·수입 대금 결제를 제해도 기업 외화예금 잔액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이 사상 최대인 375억1천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9억5천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은 49억3천만달러로 4억7천만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에 예치된 외화예금이 393억달러로 92.6%를 차지했다. 외은지점은 31억4천만달러(7.4%)였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가 358억3천만달러(84.5%)로 비중이 가장 크고 엔화(25억6천만달러, 6.0%), 유로화(22억6천만달러, 5.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한국은행은 11일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 자료에서 9월 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이 전월보다 14억2천만달러 늘어난 424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최대치인 8월 말의 410억2천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올해 5월 330억달러대까지 내려갔던 외화예금 잔액은 7월 365억7천만달러로 늘더니, 8월 이후 400억달러대를 이어가고 있다.
외화예금은 제2의 외환보유액으로도 불린다. 외화부족 사태 때 국내 달러 공급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진우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경상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하며 환전·수입 대금 결제를 제해도 기업 외화예금 잔액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이 사상 최대인 375억1천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9억5천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은 49억3천만달러로 4억7천만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에 예치된 외화예금이 393억달러로 92.6%를 차지했다. 외은지점은 31억4천만달러(7.4%)였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가 358억3천만달러(84.5%)로 비중이 가장 크고 엔화(25억6천만달러, 6.0%), 유로화(22억6천만달러, 5.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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