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9월 동양 관계자 잇단 면담"

입력 2013-10-14 19:07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올해 6월 이후 현재현동양그룹 회장 등 동양 관계자들을 4차례에 걸쳐 만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송호창(무소속) 의원과 김재경(새누리당)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정진석 동양증권[003470] 사장이 각각 9월 3일과 5일, 17일 잇따라 금감원을 찾아최수현 원장을 만났다.

현 회장은 6월 13일에도 최 원장을 찾았다.

금감원은 이들의 방문 목적에 대해 '업무협의'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송호창 의원은 "현 회장, 이 부회장 등 그룹 총수가 금감원장을 방문해 업무협의를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최 원장은 당시 면담 내용이 무엇인지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금감원이 과도한 기업어음(CP) 발행 등 동양의 부실을 알고도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며 '책임론'을 들고나왔고, 정진석 동양증권 대표이사가 최 원장과고교 동문 사이인 점을 들어 '특혜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부터 동양그룹 오너 일가에 사재 출연 등을통해 부실에 책임을 져달라고 요구해왔다"며 "만기 도래 CP로 개인투자자가 피해를볼 수 있는 만큼 최근에도 (최 원장이 현 회장 측에) 이런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안다"고 밝힌 바 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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