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사모펀드 차별없다"…파인스트리트 급부상일괄·분할 매입 가능…최고가 원칙에 경영능력 가점
KB금융[105560]과 농협금융이 최대 2조원대로 예상되는 우리투자증권[005940] 예비 입찰에 나선다.
대신증권[003540]과 사모펀드인 파인스트리트까지 가세해 올 하반기 인수합병(M&A) 최대어가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외국계 사모펀드에 대한 차별이 없으며 우투증권 패키지를 일괄 매각 또는 쪼개 팔 수도 있다고 밝혀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최고가 매각 원칙에 경영 능력까지 보기로 한 점도 변수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053000]은 21일 우투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자산운용,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파이낸셜[021960], 우리F&I 등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에 대한 예비 입찰을 마감한다.
우투증권 패키지 매각 예상가는 1조5천억~2조원으로 추정된다. 내달 말에 본 입찰이 이뤄지며 우선협상대상자는 내년 1월 중에 결정될 예정이다.
당초 금융위원회 산하 공자자금관리위원회는 Ƈ+3' 패키지로 우투증권을 기본으로 우리자산운용,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4개 계열사를 묶어 파는 방식을 제시했다. 우리파이낸셜과 우리F&I는 개별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가장 많은 돈을 회수할 수만 있으면 우리금융 패키지를 모두 인수하거나쪼개 팔더라도 용인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예비 입찰 시 우투증권을 포함해 계열사마다 매입 희망가를 모두 써내도록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우투증권 패키지 전체를 사려면 각각의 계열사에 대한 매입희망가를 모두 써내고 일부 계열사만 원하면 그 계열사 가격만 적어내면 된다"면서"일부 계열사 매입을 원하는 업체의 가격이 전체 패키지를 써낸 곳보다 가격이 높으면 그쪽에 떼어 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투증권이라는 매력적인 매물에 나머지 계열사를 묶어 파는 개념이라 패키지 전체를 구매하려는 쪽에서도 원하는 바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전체 패키지 구매 희망자가 특정 계열사를 털어내려고 입찰가를 적게 써 내면 전체 패키지 경쟁자에게 밀릴 수도 있는 등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우투증권 예비 입찰에는 KB금융, 농협금융, 대신증권, 파인스트리트 등이참여한다.
KB금융과 농협금융은 우투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자산운용, 우리저축은행패키지 전체 매입을 희망하는 반면 대신증권과 파인스트리트는 분할 매입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
KB금융은 우리F&I와 우리파이낸셜 예비입찰도 검토 중이다.
우리F&I에는 신한금융, KT[030200], 우리파이낸셜에는 맥쿼리 등 외국계 사모펀드, 티스톤 등 국내 사모펀드, 메리츠금융, 미래에셋, 기업은행[024110] 등이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임영록 KB금융 회장은 "우투증권 패키지는 Ƈ+3' 방식이므로 KB금융이 참여할때 전략적으로 제휴해서 들어가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은 "우투증권 인수에 실패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 "우투증권 패키지 일괄 매입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중형 증권사의 선두주자인 대신증권은 우투증권 인수를 통해 자산 규모가40조원이 넘는 업계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지원을 받는 사모펀드 파인스트리트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기업금융(IB) 업계에서 세계적으로 성공한 인물인 윤영각씨가 회장으로 있다.
파인스트리트 관계자는 "윤영각 회장은 경영 능력이 대내외적으로 충분히 인정받은 인물"이라면서 "중국 국부펀드는 단순 투자자일 뿐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경영전문가들이 우투증권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인수전에 사모펀드에 대한 차별은 없으며 다만 사모펀드 등이 어떤 방식으로 구성됐는지 봐야 한다"면서 "최고가가 원칙이 되겠지만 경영능력도 고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president21@yna.co.kr kazi@yna.co.kr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KB금융[105560]과 농협금융이 최대 2조원대로 예상되는 우리투자증권[005940] 예비 입찰에 나선다.
대신증권[003540]과 사모펀드인 파인스트리트까지 가세해 올 하반기 인수합병(M&A) 최대어가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외국계 사모펀드에 대한 차별이 없으며 우투증권 패키지를 일괄 매각 또는 쪼개 팔 수도 있다고 밝혀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최고가 매각 원칙에 경영 능력까지 보기로 한 점도 변수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053000]은 21일 우투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자산운용,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파이낸셜[021960], 우리F&I 등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에 대한 예비 입찰을 마감한다.
우투증권 패키지 매각 예상가는 1조5천억~2조원으로 추정된다. 내달 말에 본 입찰이 이뤄지며 우선협상대상자는 내년 1월 중에 결정될 예정이다.
당초 금융위원회 산하 공자자금관리위원회는 Ƈ+3' 패키지로 우투증권을 기본으로 우리자산운용,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4개 계열사를 묶어 파는 방식을 제시했다. 우리파이낸셜과 우리F&I는 개별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가장 많은 돈을 회수할 수만 있으면 우리금융 패키지를 모두 인수하거나쪼개 팔더라도 용인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예비 입찰 시 우투증권을 포함해 계열사마다 매입 희망가를 모두 써내도록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우투증권 패키지 전체를 사려면 각각의 계열사에 대한 매입희망가를 모두 써내고 일부 계열사만 원하면 그 계열사 가격만 적어내면 된다"면서"일부 계열사 매입을 원하는 업체의 가격이 전체 패키지를 써낸 곳보다 가격이 높으면 그쪽에 떼어 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투증권이라는 매력적인 매물에 나머지 계열사를 묶어 파는 개념이라 패키지 전체를 구매하려는 쪽에서도 원하는 바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전체 패키지 구매 희망자가 특정 계열사를 털어내려고 입찰가를 적게 써 내면 전체 패키지 경쟁자에게 밀릴 수도 있는 등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우투증권 예비 입찰에는 KB금융, 농협금융, 대신증권, 파인스트리트 등이참여한다.
KB금융과 농협금융은 우투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자산운용, 우리저축은행패키지 전체 매입을 희망하는 반면 대신증권과 파인스트리트는 분할 매입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
KB금융은 우리F&I와 우리파이낸셜 예비입찰도 검토 중이다.
우리F&I에는 신한금융, KT[030200], 우리파이낸셜에는 맥쿼리 등 외국계 사모펀드, 티스톤 등 국내 사모펀드, 메리츠금융, 미래에셋, 기업은행[024110] 등이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임영록 KB금융 회장은 "우투증권 패키지는 Ƈ+3' 방식이므로 KB금융이 참여할때 전략적으로 제휴해서 들어가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은 "우투증권 인수에 실패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 "우투증권 패키지 일괄 매입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중형 증권사의 선두주자인 대신증권은 우투증권 인수를 통해 자산 규모가40조원이 넘는 업계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지원을 받는 사모펀드 파인스트리트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기업금융(IB) 업계에서 세계적으로 성공한 인물인 윤영각씨가 회장으로 있다.
파인스트리트 관계자는 "윤영각 회장은 경영 능력이 대내외적으로 충분히 인정받은 인물"이라면서 "중국 국부펀드는 단순 투자자일 뿐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경영전문가들이 우투증권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인수전에 사모펀드에 대한 차별은 없으며 다만 사모펀드 등이 어떤 방식으로 구성됐는지 봐야 한다"면서 "최고가가 원칙이 되겠지만 경영능력도 고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president21@yna.co.kr kazi@yna.co.kr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