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적자는 줄었지만 연체율은 증가

입력 2013-11-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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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7∼9월 실적 잠정 집계

저축은행들의 당기 순손실 규모는 축소됐지만, 연체율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연체율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현재 영업 중인 91개 저축은행의 보고를 기준으로 잠정집계한 결과, 저축은행의 2013회계연도 1분기(2013년 7월∼9월) 당기 순손실은 960억원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의 3천236억원보다는 2천276억원(70.3%) 줄어든 수준이다.

적자 축소는 부실 저축은행들의 구조조정이 상당 수준 진행됐기 때문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천668억원 줄었다.

적자 저축은행 수는 36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2곳)보다 16곳이 줄었다.

그러나 경기 침체와 저축은행의 영업환경 악화로 자산은 줄고 연체율은 높아졌다.

9월 말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40조4천억원으로 6월 말(42조8천억원)보다 2조4천억원(5.6%) 줄었다. 이는 자산 운용이 쉽지 않았던 데다 현금과 예치금이 1조5천억원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연체율은 같은 기간 21.4%에서 23.0%로 높아졌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건설업과 부동산업 부문의 연체율이 높아진 영향이 컸다.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21.1%에서 21.5%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대출금 등 위험가중자산이 줄고 SBI계열 저축은행의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이 늘면서 자본적정성을 보여주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6월 말보다 0.93%포인트 높아진 11.04%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실 우려가 있는 저축은행에는 자본확충 등 자구계획 마련을지도하고 저축은행의 영업력 회복을 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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