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동양사태 계기로 금융권은 통렬히 반성하라"

입력 2013-11-07 11:34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동양 사태와 관련해 금융권이 통렬한 반성의 시간을 가지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금감원이 앞으로 금융법질서에 도전하는 행위는 엄단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최 원장은 7일 임직원 대상 특별 조회에서 "동양 사태는 대주주의 탐욕과 금융사의 도덕적 해이로 인한 금융법질서 훼손 및 금융윤리 결여의 단면을 보여준 대표적 사건"이라면서 "이런 측면에서 금융권은 통렬한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법질서 위반 행위에 대한 감독당국의 계속된 경고와 제재를 가볍게 보거나단기적 성과에 몰두해 투자자 권익을 도외시한 금융권의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법규 위반 등 금융법질서에 도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규제의 관용 없이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 시장에서 금융윤리가 재정립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동양 사태와 관련해 "동양 사태로 인해 또다시 금감원이 어려움을 겪어 조직의 수장으로서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우리는 금융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수집 및 분석능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잠재 리스크를 보다 민감하게 인지할 수 있는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시장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면 보다 신속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수집된 정보는 부서 간 그리고 관계기관 간에 즉시 전달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앞으로는 금융시장에서 문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단기적이고 임시적인 문제해결 접근보다는 장기적인 금융시장의 안전성 관점에서 문제를 진단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해 즉각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논어의 무신불립(無信不立)을 언급하면서 "이는 믿음이 없으면 존립이 불가능하다는 뜻으로 국민의 믿음을 바탕으로 감독정책을 집행하는 감독 당국으로서깊이 새겨야 할 문구"라고 밝혔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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