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카드포인트 제도 전면 점검

입력 2013-11-11 11:25  

금융당국이 카드 포인트 운영제도를 점검해 개선하기로 했다.

고승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11일 "신제윤 위원장이 간부회의에서 카드 포인트 관련 제도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고, 개선해야 할 사항은 없는지 잘 살펴볼 것을주문했다"고 밝혔다.

카드 포인트 잔액은 약 2조원 규모다.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업계는 유효기간인 5년이 지나 소멸되는 신용카드 포인트가 지난 5년간 한해 평균 1천153억원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런 카드 포인트 제도를 점검하고 소비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카드 포인트가 없어져 손해를 보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는지 들여다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고 사무처장은 또 최근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투자자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투자자 교육 강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금융교육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올해 정기국회에서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을 위한 금융위 설치법과 산업은행·정책금융공사 통합을 위한 산은법 개정,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 등 금융관련 법안 통과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고 사무처장은 "통합 산은 출범이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보도가 있는데 금융소비자보호원이나 통합 산은은 내년 7월 출범이 목표다"며 "관련 법안이 빨리 마련돼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고, 준비작업도 빨리해 당초 계획대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3년 연장하는 것과 대부업법 최고금리 시한을 5년늘리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당대출과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은행 도쿄지점에 대한 조치와 관련해서는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가 나온 뒤 검찰 고발 등 최종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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