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마산·제주항에 고속감시정 투입

입력 2013-12-19 12:00  

관세청은 19일 마산항과 제주항 인근에서 해상면세유 부정 유통이나 밀수 단속 등의 업무를 담당할 30t급 고속 감시정인 천왕봉호, 탐라호의 취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들 감시정은 스크루 없이 물을 분사해 추진하는 워터 제트(Water-Jet)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최대 속력 33노트(시속 약 61㎞)의 고속 항해가 가능하다.

천왕봉호와 탐라호 취항으로 마산항과 제주항 인근의 감시정 접근이 어려웠던수심이 낮은 지역에서의 밀수 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세관 감시정은 전국 16개 항만세관, 20개 항에 총 37척이 분산 배치돼 있다. 천왕봉호와 탐라호는 종전 감시정의 노후화에 따라 교체된 것이다.

관세청은 이들 새 감시정을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는 해상 면세유 부정유통 단속과 선박을 통한 마약, 총기류 물품 반입 차단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51건에 걸쳐 780만ℓ(16억원 상당)의 해상면세유 부정유출을 적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는 280%, 금액은 580% 늘어난 것이다.

choina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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