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출생아 5년만에 최대폭 감소

입력 2013-12-26 12:00  

10월 중 아이 울음소리가 5년여 만에 가장 큰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ཆ월 인구동향 및 11월 국내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10월출생아 수는 3만6천2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6%(5천700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가 이처럼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2008년 8월 -13.6% 이후 5년 2개월만에 처음이다.

올해 들어 출생아 수가 작년 대비 증가한 달이 한 달도 없을 만큼 출생아 수 감소는 큰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도별로 보면 17개 시도 지자체 중 서울·부산·대구 등 15개에서 감소세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결혼을 안 하다 보니 출생아 수도 줄어든다"면서 "10월이 특히 많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0월에 출생아가 좀 많은데 따른 현상일 수도 있다"고설명했다.

10월 중 혼인건수는 2만7천1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했고 이혼건수는1만600건으로 600건(6.0%) 증가했다.

같은 달 사망자수는 2만2천700명으로 200명(0.9%) 줄었다.

11월 중 이사 등 이동자 수는 62만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4.0%(2만6천명) 감소했다.

시도 내 이동자는 69.7%, 시도 간 이동자는 30.3%를 차지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11월 인구이동률은 1.23%로 작년 동기보다0.06%포인트 감소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 수는 경기가 3천46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2천383명, 경북 1천151명 등 순이었다.

서울(-1만1천357명), 부산(-1천091명), 대구(-753명) 등 4개 시도는 순유출 상위 도시로 꼽혔다.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0.45%), 제주(0.11%), 인천(0.08%) 등 순으로 순유입이많았다.

spee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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