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오는 9일 열리는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3%대 중후반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은이 이날발표할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종전의 3.8%를 유지하거나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고있다.
◇상반기 기준금리 동결행진 이어질 듯 전문가들은 이달 기준금리가 현 수준(연 2.50%)에서 동결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이 양적완화(QE) 축소 결정을 발표했지만 아직 일본과 유럽은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지속하고 있고 지난해 물가상승률도 1.3%로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긴축으로 방향을 돌릴 이유가 없기 ?문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필요성까지 언급하는 점에 비춰볼 때 인상 시기를 점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50원선을 하향돌파하고 원·엔 환율이 세자릿수를 기록한 점도 기준금리 인상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새해 첫날부터 주가가 급락한 것이 엔화 약세의부담을 반영한 것임을 고려하면 한국도 추가적인 통화 완화를 고려해볼 만하다"고분석했다.
그는 다만 "금리인하는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에 추가로 기준금리를 움직이기보다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며 "동결만으로도 완화적인 정책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환율 방어를 위해 금리 인하를 제안하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만 한은은 통화정책과 환율 간 상관관계가 증명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라며 "이달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기준금리(를 움직일 것인가)에 대한판단 자체가 하반기는 돼야 한다"며 "인상 가능성이 있지만 경기부양을 원하는 정부입장에서는 동결을 바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성장률 3%대 중후반 전망 한은이 기준금리와 함께 발표할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3.8%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조정하더라도 미미한 수준에그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은의 기존 전망치는 금융연구원(4.0%)이나 기획재정부(3.9%)보다는 낮지만 우리금융경영연구소(3.5%), 하나금융경영연구소(3.4%),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3.4%) 등 민간 연구소보다는 높다.
지난해 12월 외국계 투자은행(IB) 17곳도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평균 3%대중반으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8%나 국제통화기금(IMF)의 3.7%와 비교해도 한은의전망치는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지난해 성장률이 2%대인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올해 3%대 중후반 성장률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인 셈이다.
박종연 연구원은 "3%대 후반(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2013년 연간 성장률이 2.8%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올해는 웬만큼만 하면 잠재 성장률 수준인 3.7∼3.8%만큼 올라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주가가 떨어지고 있지만 테이퍼링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이나 개발도상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생각보다 크지 않아 한은이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전했다.
cindy@yna.co.kr, cla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시장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3%대 중후반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은이 이날발표할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종전의 3.8%를 유지하거나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고있다.
◇상반기 기준금리 동결행진 이어질 듯 전문가들은 이달 기준금리가 현 수준(연 2.50%)에서 동결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이 양적완화(QE) 축소 결정을 발표했지만 아직 일본과 유럽은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지속하고 있고 지난해 물가상승률도 1.3%로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긴축으로 방향을 돌릴 이유가 없기 ?문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필요성까지 언급하는 점에 비춰볼 때 인상 시기를 점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50원선을 하향돌파하고 원·엔 환율이 세자릿수를 기록한 점도 기준금리 인상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새해 첫날부터 주가가 급락한 것이 엔화 약세의부담을 반영한 것임을 고려하면 한국도 추가적인 통화 완화를 고려해볼 만하다"고분석했다.
그는 다만 "금리인하는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에 추가로 기준금리를 움직이기보다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며 "동결만으로도 완화적인 정책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환율 방어를 위해 금리 인하를 제안하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만 한은은 통화정책과 환율 간 상관관계가 증명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라며 "이달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기준금리(를 움직일 것인가)에 대한판단 자체가 하반기는 돼야 한다"며 "인상 가능성이 있지만 경기부양을 원하는 정부입장에서는 동결을 바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성장률 3%대 중후반 전망 한은이 기준금리와 함께 발표할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3.8%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조정하더라도 미미한 수준에그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은의 기존 전망치는 금융연구원(4.0%)이나 기획재정부(3.9%)보다는 낮지만 우리금융경영연구소(3.5%), 하나금융경영연구소(3.4%),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3.4%) 등 민간 연구소보다는 높다.
지난해 12월 외국계 투자은행(IB) 17곳도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평균 3%대중반으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8%나 국제통화기금(IMF)의 3.7%와 비교해도 한은의전망치는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지난해 성장률이 2%대인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올해 3%대 중후반 성장률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인 셈이다.
박종연 연구원은 "3%대 후반(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2013년 연간 성장률이 2.8%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올해는 웬만큼만 하면 잠재 성장률 수준인 3.7∼3.8%만큼 올라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주가가 떨어지고 있지만 테이퍼링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이나 개발도상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생각보다 크지 않아 한은이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전했다.
cindy@yna.co.kr, cla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