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최고 115엔…세계경제 확장기 진입"
한국 경제가 올해 3.5% 성장하는 가운데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앨런 사이나이 미국 디시전 이코노믹스 회장은 10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 초청 조찬강연회에서 "한국정부나 한국은행만큼 낙관적인 전망은 아니지만한국 경제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반으로 3.5%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9%와 3.8%로 발표한 바있다.
사이나이 회장은 "한국의 물가상승률 목표치가 2.5%인데 최근 물가상승률은 굉장히 낮은 수준이다"라며 "중앙은행이 계속해서 완화적인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내다봤다.
다만 그는 일본과 유럽 각국 등 다른 나라들도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보다 낮은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기존의 패러다임이 지금은 적용되지 않고 있다. 기존의 모델과 다른 현상이 일어난다면 정책입안자들이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을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나이 회장은 일본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이어지며 엔화는 더 약세를 보일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일본은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맞추기 쉽지 않기 때문에 상당기간 경기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며 "엔·달러 최고 환율은 향후 3∼5개월 동안 110∼115엔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은 가격경쟁력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제조업체들이 비용 절감과 경쟁력 강화로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일본이 성장하면 한국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궁극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나이 회장은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수축기에서 확장기로 접어들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그는 "지금이 경제순환 주기의 상승 국면이라고 본다"며 "미국은 올해 2.8% 성장하고, 하드랜딩(경착륙) 우려가 있었던 중국은 1∼2년 사이 8%대 성장률을 회복하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경기 회복세가 완연해질 경우 이르면 올해 4분기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사이나이 회장은 언급했다.
그는 "금리 인상의 기준점이라 부를 문턱은 2015년 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성과가 좋다면 올해 4분기에도 (금리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한국 경제가 올해 3.5% 성장하는 가운데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앨런 사이나이 미국 디시전 이코노믹스 회장은 10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 초청 조찬강연회에서 "한국정부나 한국은행만큼 낙관적인 전망은 아니지만한국 경제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반으로 3.5%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9%와 3.8%로 발표한 바있다.
사이나이 회장은 "한국의 물가상승률 목표치가 2.5%인데 최근 물가상승률은 굉장히 낮은 수준이다"라며 "중앙은행이 계속해서 완화적인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내다봤다.
다만 그는 일본과 유럽 각국 등 다른 나라들도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보다 낮은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기존의 패러다임이 지금은 적용되지 않고 있다. 기존의 모델과 다른 현상이 일어난다면 정책입안자들이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을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나이 회장은 일본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이어지며 엔화는 더 약세를 보일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일본은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맞추기 쉽지 않기 때문에 상당기간 경기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며 "엔·달러 최고 환율은 향후 3∼5개월 동안 110∼115엔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은 가격경쟁력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제조업체들이 비용 절감과 경쟁력 강화로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일본이 성장하면 한국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궁극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나이 회장은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수축기에서 확장기로 접어들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그는 "지금이 경제순환 주기의 상승 국면이라고 본다"며 "미국은 올해 2.8% 성장하고, 하드랜딩(경착륙) 우려가 있었던 중국은 1∼2년 사이 8%대 성장률을 회복하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경기 회복세가 완연해질 경우 이르면 올해 4분기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사이나이 회장은 언급했다.
그는 "금리 인상의 기준점이라 부를 문턱은 2015년 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성과가 좋다면 올해 4분기에도 (금리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