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해외시장서 성장동력 찾겠다"

입력 2014-01-09 10:48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글로벌 현지화 및 신시장 개척'을 꼽았다.

한 회장은 9일 기자단 오찬간담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이처럼 밝히고 이머징마켓 개척, 진출 지역 내 고객 현지화 추진, 비은행 부문 글로벌 사업 추진 등을들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국내 시장의 성장이 둔화하고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은 반드시 풀어야 할숙제"라며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기회가 없는지 계속 모색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회장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창조적 금융을 추진하고, 은퇴 관련 상품을 개발해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지난 3년간 신한금융은 불미스러운 일(신한사태)로 인해 손실된 신뢰를회복하고 약화한 조직역량을 복원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새롭게 도약해야 하는 시기에 중임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우리가 다소 소홀히 했다고 느꼈던 '따뜻한 금융'을 그룹의새로운 어젠다로 정하고 적극 추진했다"며 "이런 노력이 바탕이 돼 양호한 재무 성과를 거뒀을 뿐 아니라 브랜드 가치와 지속가능경영에 있어서도 대외적으로 남다른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신한금융은 나빠진 경영환경 속에서도 올해 들어 3분기까지 1조5천억원이 넘는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그는 "신한금융 앞에는 여전히 많은 과제가 놓여 있다"며 "앞으로 3년 간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구현해 새로운 융성기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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