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신임 사장 내정자에 노조 강력 반발(종합)

입력 2014-01-09 19:03  

<<▲노조 성명서 내용과 지부장 코멘트, 풍문에 대한 내용과 이에 대한 회사 답변등 추가.>>

ING생명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에이스생명 정문국(55) 전 대표에 대해 ING생명 노동조합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ING생명은 9일 외국계 보험사에서 전문성과 영업력이 뛰어난 정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사장은 1984년 제일생명보험에 입사하면서 보험업계에서 근무하기 시작해 AIG 상무, 알리안츠생명 부사장을 거쳤다. 2007년 2월부터 지난해 초까지 알리안츠생명 사장을 맡았으며 작년 7월부터 최근까지 에이스생명 사장으로 근무했다.

그러나 ING생명 노조는 이날 정 신임 사장 내정자에 대해 "무책임 경영과 파행적 노사관계를 야기한 이력의 정문국 씨에 대해 분명한 반대 견해를 밝힌다"는 성명서를 냈다.

이명호 ING생명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7월 에이스생명 사장으로 부임한 지 6개월 만에 ING생명 사장으로 옮긴 정 내정자가 과연 책임경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 신임 사장 내정자가 알리안츠 사장으로 재직 당시 성과급 도입 문제를 놓고노사관계가 235일간 극렬 대치했다는 점도 노조가 선임에 반대 뜻을 밝힌 이유다.

여기에 정 내정자가 ING생명 사장으로 내정되기 직전 공금유용, 여직원 성희롱, 직원들에 대한 인격 모독성 폭언 등으로 에이스생명에서 해임됐다는 근거가 미약한 소문까지 도는 상황이다.

이에 에이스생명은 "정 사장이 해임된 사실은 알 수 없다"는 애매한 답변을 내놨고, ING생명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답변했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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