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업-음식숙박업 종사자 소득 격차 5배

입력 2014-01-13 06:10  

전기·가스·수도업 종사자와 음식·숙박업 종사자의 근로 소득이 5배나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세청이 최근 집계한 񟭌년 업태별·과세대상 근로소득 규모별 연말정산 신고현황'에 따르면 농림어업, 광업, 제조업 등 13개 업태 가운데 과세 대상 평균 근로소득이 가장 많은 분야는 전기·가스·수도업 종사자였다.

이 분야의 종사자 6만6천605명의 총 근로소득은 4조3천833억원으로 1인당 평균6천580만원에 달했다.

반면 음식·숙박업의 경우 44만1천758명이 5조8천221억원을 신고해 평균 소득 1천320만원으로 최하위 소득 업태로 기록됐다.

전기·가스·수도업의 평균 소득이 음식·숙박업의 5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는 전기·가스·수도업이 대부분 독과점적 공기업에 의해 운영되는 반면, 음식·숙박업의 경우 영세업체들이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전기·가스·수도업에 이어 근로소득이 높은 분야는 금융·보험업으로 평균 5천94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태가 6천만원 안팎의 높은 소득으로 1, 2위권을 기록한 반면에 부동산업과 광업은 3천670만원으로 공동 3위에, 제조업은 3천360만원으로 5위권에 올랐다.

이들 업태 이외에는 대부분 2천만원대였다. 운수·창고·통신업 2천990만원, 건설업 2천710만원, 도매업 2천540만원, 보건업 2천510만원, 서비스업 2천380만원, 농림어업 2천200만원, 소매업 2천60만원 등이었다.

총 1천577만 근로소득자의 2012년 과세대상 근로소득은 466조6천850억원으로 평균 2천960만원이었다. 평균 소득은 전년도(2천790만원)에 비해 6.2% 증가한 것이다.

업태별로 과세대상 근로소득 증가율이 높은 분야는 보건업(9.5%), 서비스업(9.

0%), 건설업(8.3%), 제조업(7.4%), 운수·창고·통신업(6.2%), 도매업(6.0%) 등의순이었다.

반면 전기·가스·수도업(0%), 농림어업(1.3%), 금융·보험업(3.2%), 광업·음식숙박업(각 4.7%), 부동산업(4.9%), 소매업(5.5%) 등은 낮았다.

정부 관계자는 "전기·가스·수도업과 금융·보험업은 다른 업태에 비해 전년대비 소득 증가율이 낮았음에도 여전히 평균 소득 1, 2위를 기록했다"며 "그만큼 이들 분야의 평균 급여 수준이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choina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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