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3社 재발급·해지 314만건으로 늘어

입력 2014-01-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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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조회건수도 1천만건 돌파

KB국민·롯데·NH농협카드 카드 재발급·해지신청건수가 하루에 100만건 이상 늘어나고 있다.

23일 이들 카드 3사에 따르면 전날까지 카드 3사에 접수된 카드 해지(탈회 포함) 신청건수는 KB국민카드 60만4천건, 롯데카드 20만건이다. NH농협카드는 전날 6시까지 접수된 해지건수가 59만건이다.

전날까지 접수된 카드 해지건수가 적어도 140만건 이상이라는 얘기다.

카드 재발급 신청은 NH농협카드 86만6천건, KB국민카드 46만7천건, 롯데카드 40만9천건 등 총 174만2천건이다.

이로써 이들 카드 3사에 접수된 재발급·해지 신청은 적어도 314만2천건을 넘어섰다.

카드 3사 카드 재발급·해지건수는 지난 21일 정오기준으로 115만건, 지난 21일까지 200만건을 돌파한 데 이어 전날까지 최소 314만건을 기록하는 등 하루에 100만건 이상 늘어나는 추세다.

전날 정부가 금융사 고객 정보 유출 재발 방지 종합 대책까지 내놓으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카드 재발급·해지 건수는 되레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이다.

특히, 농협처럼 재발급 요청이 많은 금융사에서는 재발급에 최대 10일까지 걸릴수 있다는 안내를 받은 고객들이 재발급 대신 해지로 돌아서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

이들 카드사는 카드 제조사에 대량 주문을 넣고 카드 배송업체에도 협조를 요청했지만, 워낙 고객들의 재발급 요청이 많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카드 3사의 카드 재발급 요청건수 대비 실제 재발급률은 현재 15%에도 미치지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카드사 직원은 "카드사들이 거의 비슷한 제조사를 이용하고 있어 이번 사태가 다른 카드사들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닌지 카드업계 차원의 우려도 나오고있다"고 전했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 조회는 KB국민카드 425만명, NH농협카드 310만명, 롯데카드265만명 순으로 많았다. 총 1천만명으로, 이는 경제활동인구(2천587만여명)의 39%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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