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취약계층 고금리적금 판매 942억원 증가

입력 2014-01-28 12:00  

은행권이 저소득·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내놓은 고금리 적금상품 판매가 지난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적금상품은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취약계층의 자립기반을 지원하기위해 최대 연 7% 이상의 고금리를 주는 1~3년 단위 상품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주요 11개 은행의 고금리 적금상품 판매액은 총 1천435억원으로, 1년 전보다 942억원(191%)이 증가했다. 총 계좌수도 7만7천887개로 5만841개(187%)가 늘었다.

계좌 수로는 우리은행이 2만718개(373억원)로 가장 많았고, 판매 금액으로는 국민은행이 394억원(계좌 수 1만4천609개)으로 가장 많았다.

하나은행도 계좌 수 1만8천703개·판매금액 202억원이었고, 신한은행도 계좌 수1만2천750개·판매금액 193억원에 달했다.

이들 4개 은행의 계좌 수와 판매금액은 각각 전체의 86%와 82%를 차지했다.

은행별 판매 금액의 증가 폭은 우리은행(363억원), 국민은행(358억원), 신한은행(153억원) 순이었다.

이들 3개 은행은 지난해 근로소득 연 1천500만원 이하 근로자 등 저축 여력이있는 실수요자까지 가입 대상을 확대했다.

금감원은 저소득층의 선택 폭을 넓히고 취약계층의 재산형성을 지원할 수 있도록 고금리 적금상품의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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