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흑자, 고부가가치 업종 중심으로 개편해야"

입력 2014-02-02 11:00  

저부가가치 업종 위주의 서비스 수지 흑자 구조를 고부가가치 업종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일 '서비스 2년 연속 흑자의 명과 암' 보고서에서 "고부가가치 업종인 사업서비스, 지식재산권 사용료 서비스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용률 제고,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서비스업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서비스업은 고용의 66.1%(1천372만명), 부가가치의 58.1%(706조원)를 차지했다.

서비스 수지는 1998년 이후 적자를 이어오다가 14년 만인 2012년 흑자(57억달러)로 돌아섰으며 2013년에도 60억달러의 흑자를 냈다.

그러나 세계 서비스 수출 시장에서 한국의 비중(2012년 기준)은 2.5%로 미국(14.3%), 영국(6.4%), 독일(5.9%), 일본( 3.3%)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최근 서비스 수지 2년 연속 흑자의 긍정적인 측면으로 세계 수출시장규모가 큰 업종에서 수출 증가율이 높고 개인·문화·오락 서비스의 수출 경쟁력이향상된 점을 꼽았다.

개인·문화·오락, 건설, 운송, 여행, 사업 서비스의 2012년 세계 수출 증가율은 각각 전년대비 1%, 2%, 1%, 4%, 3%에 불과했지만, 한국은 35%, 27%, 12%, 8%, 40%를 각각 기록했다.

서비스 수출의 업종 편중성이 완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체 서비스 수출에서 운송 서비스의 비중은 2008년 50% 이상이었지만, 2013년에는 33%로 낮아졌고 여행, 개인·문화·오락, 사업 서비스의 수출 비중도 소폭이지만 커졌다.

그러나 보고서는 아직 저부가가치 서비스업 중심의 흑자라는 점을 부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서비스 수지 흑자를 기록한 항목 중 건설, 운송 서비스 등 저부가가치 서비스가흑자에서 차지한 비중(2013년 기준)은 88%에 달했고 지적재산권, 사업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업종은 적자를 기록했다는 지적이다.

제조업과 연동된 서비스업 수출은 세계 경제 위기가 상품과 서비스 수출에 동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취약성을 보여준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성장 가능성이 큰 업종을 선정해 산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부족한 인프라를 보완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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